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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서덕출문학상 시상식이 2일 오후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8회 서덕출 문학상에 선정된 김바다 시인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지역 인사를 비롯한 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지헌 행정부시장, 박영철 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김 철 상공회의소 회장, S-Oil 김용현 전무, 경남은행 김성돈 울산 본부장, 김극상 울산농협 본부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이진용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회장 등을 비롯해 장세련 울산아동문학회장, 정임조, 박선미 등 역대 수상자와 지역 문인 50여명이 참석해 김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울산동요사랑회의 식전공연, 시상식, 축하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 이모저모를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

글=김주영기자 uskjy@ 사진=이창균기자 photo@

 

▲ 축사하는 내빈들, 왼쪽부터 조희태 본사 사장, 이지헌 행정부시장, 박영철 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공재동 심사위원장

 

# 아들에 손녀까지 서덕출 선생 유가족 총출동
이날 반가운 얼굴은 단연 서덕출 선생의 유가족이었다. 선생의 장남 서대진(78)씨를 비롯해 서대진씨의 큰 딸 서현주(47), 서윤아(44)씨의 남편과 자녀까지 3대가 총출동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주에서 왔다는 서대진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와 작품을 기억하고 그 정신과 숨결을 이어가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 지역 정치·문화계 인사 대거참석
이날 행사에는 이지헌 행정부시장, 박영철 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김 철 상공회의소 회장, S-Oil  김용현 전무, 경남은행 김성돈 울산 본부장, 김극상 울산농협 본부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과 박대동 국회의원을 대신해 김영호 사무국장, 이채익 국회의원을 대신해 박성해 사무국장, 강길부 국회의원을 대신해 변정복 사무국장 등도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수상자의 소감을 들은 후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제8회 서덕출문학상 시상식이 2일 오후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려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가 수상자인 김바다 '수리수리 요술텃밭'의  작가에게 시상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정적인 독창으로 선생 문학 세계 전해
울산동요사랑회 홍지희(옥성초5), 이준호(명촌초6), 홍성준(옥성초2) 어린이들은 이 날 서덕출 선생의 '눈꽃송이' '잠 잘자거라' '촌집 장독' 등 세 곡을 독창으로 불러 장내를 동심으로 물들였다. 어린이들의 청아한 목소리에 몇몇 중년의 참석자들은 옛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 역대 수상자 등 지역문인 대거 참석
이 날 행사장에는 정임조, 박선미 전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외에 박삼주, 전용원, 오태용, 김옥곤 시인 등 원로 문인들을 비롯해 장세련 아동문학회장을 필두로 김이삭, 성환희, 최미애, 이사빈, 남원우, 권영해 등 아동문학가들이 참석해 문학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박영식 시인과 임석 시인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동요부르는 울산동요사랑회 학생들

# "아이들이 자연 느낄 수 있게 글로 풀어내고 싶어"
김바다 시인(사진)은 수상소감에서 올해 3월부터 서울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학생들과 직접 텃밭을 가꾼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인은 "자녀와 어머니 열 가족이 텃밭농사를 함께 지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앞으로도 흙 밟을 기회도 없는 아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하면서 이를 또 글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 시상식에서 동요부르는 울산동요사랑회 학생들

# "울산에도 선생에 대한 연구 늘어나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최종두 울산예총 고문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주기도 했다. 최 고문은 "문학상을 통해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뜻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지역에도 선생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그를 잇는 아동문학인들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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