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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방문 활동 모습.

울산시 중구의회(의장 김영길)는 지난 7월 개원 후 '함께하는 열린의정, 소통하는 민생의회'의 의정방침 아래 24만 구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며 힘차게 전진했다. 6대 중구의회는 구정에 대한 감시·견제의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제시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중구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시의회와 동구의회 등 타 광역·기초의회가 열흘 이상 의장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대조를 이루며 모범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구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가가는 의회의 모습을 정립했다. 특히 각종 부실시공으로 문제점을 드러낸 우정 혁신도시의 하자보수 책임을 묻는 '혁신도시의 하자보증기간 및 기금 협약서 마련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각종 결의안 채택으로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구민의 의견을 적극 대변하는 활동이 돋보였다.

개원 후 한치 잡음없이 민생의회 역할 충실
혁신도시 부실 등 행정감사 286건 현안다뤄
일일 민원담당제·옴부즈만 운영 신뢰 구축
청소년 의정 체험 유도 올바른 가치 확립도

# 의원 상호간 신뢰로 산뜻한 출발
지난 7월 개원한 제6대 중구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 과정에서 단 한차례의 잡음도 없이 의원 상호간 신뢰와 소통 속에 민생의회로의 산뜻한 출발을 이뤄냈다. 중구의회의 이 같은 출발은 의장 자리를 둘러싸고 열흘 이상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던 울산시의회와 동구의회 등 타 광역·기초의회와 대조를 이루며 모범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체 의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 통합진보당 1명으로 울산에서도 대표적 '여대야소'의 의석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야당 의원인 이효상 의원에게 상임위 위원장직을 맡겨 '당리당략'을 떠나 지방 기초의회로서 가져야 할 본연의 가치를 높였다.

 중구의회 김영길 의장은 올해 울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돼 2년간 지역 의회를 대표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의 공동회장으로도 선출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울산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4일 중구의회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무료급식소를 위문했다.
 
# 구민 터전에 한발 더 다가선 중구의회
올해 제6대 중구의회는 6개월여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2회의 정례회와 3회의 임시회 등 68일간의 회기운영을 통해 5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처리 내용을 보면 조례규칙안 31건, 예산·결산 3건, 승인 및 결의안 16건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회기·비회기 기간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진행했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이효상)는 수차례에 걸쳐 우정혁신도시 조성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에 대한 문제점을 밝혀내고 생생한 민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열정을 쏟았다.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점)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약사제방을 찾아 효율적 보존 및 관리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울산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구 문화의 전당을 찾아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각종 부실시공으로 문제점을 드러낸 우정 혁신도시의 하자보수 책임을 묻는 '혁신도시의 하자보증기간 및 기금 협약서 마련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각종 결의안을 채택, 구민의 의견을 적극 대변하는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19일 중구의회에서 청소년 모의의회가 개최됐다.
 
# 행정사무감사, 날카로운 지적·합리적 대안 제시
중구의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 지난 1년간 집행부가 추진한 구정 전반에 대한 각종 시책과 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시정요구사항 36건과 처리요구사항 12건, 건의사항 238건 등 총 286건의 시정·처리요구 및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행정사무감사(전체 238건) 보다 48건이 늘어난 것으로 구정에 대한 발전적 대안 제시와 견제·감시의 기능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구의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부실시공 논란을 겪고 있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대한 구청의 역할과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계탑 재정비 사업 지연 사례, 장애인 생산품 구매 인색 문제, 관급공사의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 우려, 풋살구장 조성사업 중단에 따른 문제 등 중구가 가진 현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합리적 대안제시가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중구의회는 또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교통부, 울산시, 중구청 등 4개 기관이 혁신도시의 부실시공에 대한 하자보증기간 및 기금 마련을 위한 협약서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7월 25일 제6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정옴부즈만 위촉식이 열렸다.

#구민 소통 통한 문화도시 중구 성장 기틀 제공
올해 초 신청사 시대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 제6대 전반기 중구의회는 왕성하고 효율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구민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민생의회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지역 최초로 시행한 '의원 일일 민원담당제'는 신속하고 빠른 민원 해결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에 일조하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의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 전반에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주민 11명과 법률·회계·건축 등 3개 전문분야 직능대표 3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의정옴부즈만'을 위촉해 중구의회가 구민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열린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구의회는 상시 의회 회의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구민들의 의정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회기 기간 본회의 방청신청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6대 중구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의 의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했다.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방문을 유도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회의운영 등을 견학하게 했으며, 지역 초등생들을 초대해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고 올바른 민주적 가치 확립과 자율적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구의회 김영길 의장은 "올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한 제6대 전반기 중구의회는 다가오는 새해에도 24만 구민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중구가 문화도시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기틀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정의 당면현안 사업인 혁신도시 준공과 도시재생, 구도심 상권활성화, 문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의 대의기간으로 그 역할과 기능에 충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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