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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지심책기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책인지심책기 責人之心 責己)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서기지심서인 恕己之心 恕人) 송 주희(朱熹)가 엮은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에 있는 말이다.
 성인군자도 사람인지라 약점이 없을 수 없고, 살다보면 잘못을 저지를 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잘못을 반성하며 약점을 고쳐 나간다.


 그런데 속인들은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각박해 잘못을 고쳐 나갈 기회를 찾지 못한다.
 새해를 맞아 청강 유재룡(67·사진) 서예가가 붓을 잡았다.
 유 서예가는 "지난해 우리 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상처와 응어리가 곳곳에 남아있다"며 "온순하고 화목을 이룰 줄 아는 청양의 해를 맞아 울산 시민들도 서로를 헐뜯기보다 배려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룡 서예가는 충남 보은 출생으로 대한민국서예대전(국전) 초대작가다. 그동안 국전 초대작가전을 비롯해 21세기 한국서화가초대전, 창묵회전(종로갤러리), 한국문인화 100대 작가전(한국미술관), 울산서도회전, 울산지역작가초대전, 울산서예협회 초대작가전(울산문예회관) 등에 참여했다. 한국서예박물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서울미술관, 청주아트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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