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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5,000년 역사의 우리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것도 모자라 2차세계대전 패망 이후 일본은 과거사 부정과 자신들의 역사 미화에 골몰한 채 호시탐탐 침략의 발톱을 키우고 연마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이다.
 조선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는 패망 이후 일본열도로 쫓겨가면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졌다. 그러나 반드시 다시 온다. 100년, 200년이 가도 벗어날 수 없는 식민사관을 조선에 심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조선을 지배할 수 있다. 우리는 지지 않았다.' 이 말에서 식민사관이란 말을 놓치면 안 된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보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나라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1800년대 역사, 지리 교과서를 보면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
 독립기념관은 재작년(2013년도)에 일본이 독도를 역사적으로 자기네들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허구성을 입증하는 근대 초, 중등학교의 일본지리 교과서 5점과 학생과 일반인용 지리부도 2점을 발굴, 공개한 바 있었다.
 이 자료들은 일본의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문부성이 제작, 검증한 자료이기 때문에 일본은 독도를 자기나라 땅이라고 우겨대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짓은 이제 그만 두어야한다.
 특별히 오카무라 미쓰타로가 1887년도에 편찬한 신찬지지(新撰地誌) 2권에 수록된 일본 총도에는 일본 주변 섬을 가로줄로 표기해 일본영토임을 밝히면서 우리나라 땅인 울릉도와 독도는 같은 표시로 조선 땅임을 분명히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문부성이 1905년 발행한 소학지리용신지도(小學地理用新地圖) 맨 앞면에 실린 대일본제국 전도는 류큐의 부속 섬은 물론 1894년부터 식민화한 대만 일본북부의 시마(千島)열도까지 꼼꼼히 일본의 영토라고 표기하고 있으나 독도는 이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공개된 문부성 검정교과서인 일본사요(日本史要)에는 지금 중등과정에 해당하는 소학·고등과 학생들에게 대마도 등 주변군도를 모두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여기에서도 독도에 대한 표기는 없었다.
 대마도에 대하여서도 우리의 조선이 왜구의 노략질로 골치를 앓고 있을 때 조선 세종은 대마도의 수호대명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대마도는 경상도 계림에 속한다.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점을 잘 알아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2년 후에 대마도에서 조선으로 파견된 사자는 "대마도는 조선의 목마(牧馬) 곧 말을 기르는 장소"라고 하는 답장을 보냈다는 그 기록이 세종실록에 남아있다.
 또 세종 29년에 임금이 말하기를 "대마도는 옛날 기록에 보면 우리나라의 말을 기르는 목마(牧馬)의 땅으로 기록돼 있고, 왜인들도 그 섬을 조선의 섬이라고 말해왔다. 그러한 섬을  나중에는 일본이 도적질해 갔다"라고 했다.
 이와 같이 대마도가 자기나라 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예 자기나라 땅으로 훔쳐가서 오늘날 그 땅을 일본나라 땅으로 둔갑시켜 놓고, 거기에 맛을 들인 일본정부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또 독도까지도 자기나라 땅이라고 주장하며 빼앗아 가려고 혈안이 돼있다.
 일본이 얼마나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는가! 지진으로 인하여 원전이 파괴되고 그 파괴된 원전으로부터 핵이 유출되고 바닷물은 쓰나미가 되어 육지를 뒤덮을 때,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또 동식물과 식수와 토양이 오염되고, 바다의 고기와 해산물이 오염이 되어 국민들의 삶이 힘들어졌고 더 나아가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처참한 재앙의 심판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일본은 구제불능의 나라인가?
 지금도 늦지 않으니 제일 먼저 아베정부는 몰염치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하고 더 나아가서 일본정부가 그 국민들과 함께 회개하고 정신을 차리는 길 만이 상선벌악의 하나님으로부터 재앙의 심판을 받지 않고 이 지구촌에서 오래 살아남을 길임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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