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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의 선진직업교육센터는 실제 공장과 같은 환경에서 재학 내내 산업체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은 자동화로기술교육센터.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체화하고 대학현장에 적용한 좋은 사례입니다"
 지난주 울산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두고 한 말이다.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일반적인 대학의 실험·실습실을 실제 산업현장의 생산공정에 맞게 재구성해 실제 산업현장을 대학 강의실 안에 그대로 재현한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선진직업교육센터의 별칭은 '학교 안의 공장'. 이 대학의 학생들은 실제 공장과 같은 환경에서 재학 내내 산업체 현장을 미리 경험한다. 또 기업과 학교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니 졸업 후 취업하게 되면 별도의 현장 적응기간 없이 바로 근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이 대학은 기술명장이나 산업체 현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를 교원으로 임용해 그들이 가진 현장의 기술을 재학생에게 고스란히 전수하고 있다.

현재 7개 센터 운영 전 학과로 확대
지난해 취업률 70.1% 전국 5위 기록
최적 교육환경 전문대학 '우수모델'
정부 각종 사업·학교 평가 성과 입증


현대중공업의 인재교육원을 학교 안에 유치해 우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재학생은 양질의 현장맞춤형 인재로 양성되며, 이런 학생들을 채용한 기업의 만족도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기업의 반응은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통한 교육 우수성을 입증하는 산업체 현장의 증언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기업이 원하는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전문대학 교육모델의 우수사례로 소개할 정도다.

▲ 용접기술교육센터.
#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11월 1일 컴퓨터응용설계교육센터와 산업안전보건교육센터를 추가 개설해 기존의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종합환경분석센터와 함께 총 7개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센터 중심의 교육을 전 학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통한 현장맞춤형 교육은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달성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평가한 2011년 이래로 매년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은 취업률 70.1%를 달성, 전문대학 '가'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에서 취업률 전국 5위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작년 8월에 발표한 고등교육기관의 2014년 평균 취업률은 전문대학  61.4%, 4년제 대학 54.8%로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문대학보다 약 10%, 4년제 대학보다 15% 가량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등 취업은 전국 최고라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대학 졸업자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 재직 중인지를 살펴보는 '유지취업률'도 아주 높은데, 이를 두고 울산과학대학교의 이규용 학생·취업처장은 "높은 취업률이 대학의 취업역량을 보여주는 수치라면 유지취업률은 '취업의 질'을 보장하는 수치"라며, "우리대학처럼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모두가 높은 대학은 졸업생 대다수가 본인의 적성에 맞으면서도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기술사관 육성사업 우수 사업단 선정 등 성과
울산과학대학교는 높은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뿐만 아니라 대학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에서도 타 전문대학을 압도하며 전국 최고의 전문대학의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의 성과를 살펴보면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2014년 5월에는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5년 연속으로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으며, 6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또, 박근혜 정부가 국가고용률 70% 달성과 전문대학 취업률 80%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전문대학 살리기의 핵심사업인 교육부 주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6월에 선정됐다.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11월에는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인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 World Class College) 재지정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재지정 합격을 받고 교육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지난해 같은 달 CSR리서치센터에서 평가한 '2014 전문대학 지속지수'평가에서도 이 대학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CSR리서치센터의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은 취업난에 신임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인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 전망하고 전문대학의 지속지수를 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국·공립을 제외한 131개 사립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울산과학대학교가 총점 1,000점 가운데 782.42을 받아서 전체 1등을 차지했다. '2014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131개 사립 전문대학의 평균점수는 578.71점이었다.


 되짚어 보면 울산과학대학교가 해마다 기록하고 있는 뛰어난 성과와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은 재학생을 기업이 원하는 기술인재로 양성하는 선진직업교육센터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는 실제 공장과 같은 환경, 오랜 시간 산업현장을 누빈 교원, 대학과 기업의 교육과정 공동운영으로 구성돼 재학생을 기업이 원하는 현장맞춤형 인재로 양성한다.
 "교육부가 인정한 국내 최고의 전문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우리 대학을 세계 최고의 직업교육대학으로 만들 것"이라는 허정석 총장의 다짐이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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