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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의 연구는 눈에 띄게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워치는 2013년에는 100만대에서 2014년에는 690만대로 늘었다.
 하지만 애초에 전망했던 2,300만대에는 훨씬 못 미쳤다. 업계는 2015년의 판매량을 2,800만대로 추측하지만 달성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 판매 실적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또 일부는 짧은 배터리 수명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인다고 했다. 작고 얇기 때문에 동력을 저장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이다.
 따라서 무선충전 방식이나 새로운 동력을 개발하는 등 이 문제점을 해결할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나선 연구팀이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KAIST 전기 및 전자 공학과 연구팀이 '웨어러블 발전 장치' 개발에 성과를 거뒀다.


 이는 열전소자를 장착했기 때문에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이 기술이 앞으로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망으로 유네스코는 지난 2월 4일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판매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웨어러블 기기는 호기심의 대상일 뿐, 필수품의 계열에는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일반인의 눈에는 단지 기술자들의 값비싼 장난감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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