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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촉촉히 내린 3일 2015 울주사랑 걷기대회에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참가한 시민들이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태화강의 운치를 감상하며 산책길을 걷고 있다.

'2015 울주사랑 걷기대회'가 3일 오전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시민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울산신문이 주최하고 울주군, 울주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 1,2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께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점촌 1교, 선바위교를 건너 범서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4.5㎞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대회가 끝난 뒤 경품 추첨을 통해 세탁기·자전거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했다. 편집자                                       사진=이창균기자 photo@·유은경기자 usyek@

인사말을 하고 있는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신장열 울주군수,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강길부 국회의원(사진 왼쪽부터) .

걷기대회에 앞서 몸 풀기 체조를 하는 참가 시민들.

장애인들과 함께 단체로 참가해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해 눈길을 끈 울주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체육·자원봉사 실무분과팀.

신호와 함께 힘찬 걷기대회 출발을 하고 있는 참가 시민들.

시민들이 우비와 형형색색의 우산을 들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걷고 있다.

[걷기대회 이모저모]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추억 쌓기'

# "다음 대회땐 꼭 가족과 함께 참가"
평상시 건강챙기기 위해 매일 선바위를 걷는다는 박두현(56)씨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이미 주변을 한바퀴 돌고 왔다 가는 길에 '걷기대회' 행사 소식을 접하고 또 다시 선바위 코스를 나섰다"며 "아침마다 운동하고 나면 하루가 즐겁고 활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이런 좋은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었지만, 혼자 참가해 아쉽다며 다음 걷기대회는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경치 즐기고 운동까지 '일석이조'
중구에서 택시를 타고 와 참여했다는 백승희(25·여)씨 외 2명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행사 당일 비가 와 아쉽지만 걸으면서 주변 경치도 보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장애인들과 손을 잡고 아름다운 동행을 펼친 참가자들.
또 "날씨로 인해 찌뿌둥했는데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걸으니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걷기대회 행사가 있으면 종종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 장애인 참가자와 정겨운 시간
웅촌 '해오름' 인솔자로 참가한 김지훈(31)씨는 기관에 상주하고 있는 장애인 3분이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건강도 챙기고, 자연을 만끽하고자 참여했다.

김씨는 "아침에 일찍 일어 나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덕분에 운동도 해 기분이 좋다"며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아무탈 없이 완주 해 즐거운 하루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비가 오는데도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참가한 가족 참가자들.
 또 이날 울주생활체육회 지도자 고진호(34)씨 외 지도자분들은 '해오름' 장애인 분들을 김씨와 함께 인솔했다. 고씨 외 지도자들은 장애인 분들의 안전을 생각해 함께 손을 잡고 코스를 완주한 후 '해오름'에서 참여한 분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 유모차 끌고 온 '5인 가족'
이날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 조그마한 아이들을 포대기에 업고 있는 사람도 여럿 보였다. 남편 김경철(39) 씨와 아내는 3명의 자녀를 데리고 걷기대회를 완주했다.

궂은 날씨로 아이를 업거나 안고 대회를 참여한 사람은 여럿 있었지만 이들처럼 유모차에 태우고 대회에 참가한 부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김씨는 "어린 자녀들이 걷기대회에 참여하자고 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즐거운 시간 이었다"라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 1등 경품 세탁기 차지 영광도
특히 이날 최고 경품 '세탁기'는 천상에 거주하는 김현빈(37)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참여한 것도 영광인데 세탁기까지 경품으로 당첨 돼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된 것 같다는 김씨는 장난꾸러기 아들의 손을 잡고 아내는 어린 딸아이를 포대기에 안고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경품 1등(세탁기) 에 당첨된 범서읍 천상리 김현빈(37)씨.
 "가족들과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든거 같아 기쁘고, 다음 기회에 걷기대회에 또 한번 참여하고 싶다"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윤지아기자 usy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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