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흘동안 66만 명이 찾은 2015 울산고래축제가 31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축제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그 어느때보다 생동감이 넘쳤다. 사진은 울산고래축제 주도로에서 펼쳐진 고래 퍼레이드 모습.

'사랑해 울산, 춤추는 고래'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진행된 '2015년 울산고래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고래축제는 예년과 달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만 진행돼 7개 테마 30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비롯한 울산시민들에게 고래의 따듯한 사랑을 전했다.

옛 장생포를 재현한 고래마을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축제 기간에는 연인원 총 6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특별 운항했던 고래바다여행선은 4일 동안 세 차례나 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달 30일 서동욱 남구청장 및 안수일 남구의회 의장 등이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 2015 울산고래축제 프로그램인 악극 '장생포'의 카메오로 출현했다.



러시아의 날 기념행사에서 무용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소녀와 고래'의 만남과 이별·재회의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쇼가 처음으로 시도돼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으며, 추억의 악극 '장생포'는 장생포의 60~70년대 상황을 스토리텔링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래줄타기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관광객들.

고래모형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가 어린이들.

고래뱃속에서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붙이고 있는 가족.

또 축제 중반에는 장생포 고래잡이 역사의 시작을 기념한 '러시아의 날'행사를 통해 장생포의 역사와 의미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축제를 준비한 주최 측은 앞으로 장생포 고래문화인프라가 울산대교 개통과 함께 편리해진 교통과 동구의 해안, 울주군의 간절곶을 연결하는 관광라인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김지혁기자 uskjh@·사진= 이창균기자 phot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