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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개통으로 울산의 섬 '동구'와 남구의 섬 '장생포'가 연결됩니다. 두 지역 간 소통이 울산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가져다 줄 겁니다. 무엇보다 고래특구 장생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그리고 울산대교 지나며 확인할 수 있는 국가수출을 이끄는 울산항 전경의 가치가 울산대교 개통으로 극대화될 것입니다."


 1일 개통되는울산대교가 지역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하게는 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아산로와 산업로의 교통량 분산 처리에 톡톡히 한몫할 전망이다. 특히 동구 지역 기업체와 남구·울주군 산업단지 간 화물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물류뿐만 아니라 인적자원교류도 활발해져 협력업체와의 협업 관계도 좋아진다는 점도 울산지역 기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리고 지리적·심리적 거리 등으로 두 지역 나들이를 꺼렸던 울산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의 유입 증가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동구~남구 장생포가 공간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유통·숙박·외식 등 지역 소비경제권이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효과가 더해질 것이다.
 이게 다 울산대교로 인한 두 지역간 소통 때문 아니겠는가.
 영화 <어바웃 어 보이>속 대사가 떠오른다. 
 인간은 '섬'이라고 믿던 노총각 윌(휴 그랜트)이 타인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고립된 섬에서 벗어나면서 하는 말, "모든 인간은 섬이지만, 그 섬과 섬은 보이지 않게 연결 돼 있다"
 "그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 본토(本土)의 일부분이다"  이 말처럼,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 개통이 울산의 섬 '동구'가 동구 공화국이 아니고, 남구의 섬 '장생포'가 도심 속 오지가 아님을 증명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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