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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한 청소년기자(매곡고2)

울산 매곡 고등학교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행해지고 있다.
 그 중 독서를 바탕으로 토론을 펼치는 동아리도 있다. 이른바 독서 토론 동아리라고 불리는 이 동아리는 평소 학생들의 독서량 증진과 토론을 통한 사고력 확장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시작됐다. 또한 독서 토론 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동아리로 2주에 한번, 매주 토요일마다 모임을 가진다.
 이렇게 매주 동아리실에 모여 토론을 진행하는데, 진행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토론의 첫 시작은 각자의 독서 감상문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독서 감상문을 통해 서로의 얘기를 나누다보면, 나중 토론할 때 더 편하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서로의 의견을 나눈 후, 그 날 토론할 책을 추천한 사람이 사회자가 되어 그 날의 토론을 이끌어간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는 토론 전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가기도 하는 등 다소 활동적이다.
 독서 토론 동아리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현 학생은 "2주마다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눈다는 점이 정말 좋았고 매력있었다"고 말했다.
 또 "토론을 거치면서 내가 상상하지 못한 것들도 알게 되고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덧붙혔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책과 거리를 두는 등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의 평균 독서량에 비하면 발끝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독서를 장려하는 독서 토론 동아리의 존재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생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크나 큰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많은 청소년들의 독서를 장려할 수 있는 동아리가 확산돼 독서를 접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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