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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재 청소년기자(학성고1)

최근 오후 11시에 누워도 12시가 넘어서도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열대야란 한여름의 밤에 제일 낮은 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대야현상은 연평균 서울 9일, 광주 17일, 대구 18일 정도로 발생한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에서 7~8월 달 최저기온(지난 9일 기준)이 7월 11일 정도부터 23~26℃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연도보다 오랫동안 새벽이 지나가도 열대야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열대야가 오래가면 여러 사람들에게 안 좋은 현상들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열대야증후군이 있다. 수면 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여러 가지 증세이다.


 열대야증후군 상태가 되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더라도 얕은 잠을 잔다.
 그리고 수면 중에 자주 깨기에 자고난 후에도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해지며, 낮 시간대가 되면 졸린 상태가 된다.
 또 덥다 보면 사람들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하는데, 이럴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열대야가 가장 심한 영향을 주는 것은 수면이며, 열대야로 인해 잠을 못 자는 시간이 늘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
 불면의 밤이 계속되면 낮 졸림증이 나타난다. 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몸과 뇌의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열대야 불면증에서 나타나는 낮 졸림증은 일상적인 졸림증과 다르며, 회의시간, 운전, 중요한 업무 처리 중에도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잠들 수 있다.


 이렇듯 길어지는 열대야 현상에 적절한 운동과 족욕, 반신욕 등으로 열대야를 이겨내고 많은 이들이 숙면을 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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