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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가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력 및 국제화 수준 향상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세계 각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림은 교훈탑과 행정본관을 배경으로 한 울산대학교 모습.

'영국 THE 2015 아시아대학평가 국내 11위·아시아 85위, 영국 THE 2015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평가 국내 3위·세계 90위, 세계대학평가센터(CWUR) 2015 세계대학평가 국내 17위·세계 495위, 영국 QS 2015 세계대학평가 국내 22위·아시아 112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2015 세계대학 연구력평가(Leiden Ranking) 국내 8위·세계 599위'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올해 들어 세계대학평가에서 거둔 성과이다. 교육계에서는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대학교육 현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 지방에서 일구어낸 '아시아 100대 대학'
울산대학교는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5년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85위에 진입했다. 국내 대학 순위 11위로 국공립 대학을 포함해 지방 종합대학 중에서는 1위였다. 울산대학교는 평가영역별로 △교육여건 13위(아시아 92위) △연구실적 10위(아시아 52위) △논문당 피인용수 9위(아시아 77위) △국제화 수준 13위(아시아 93위) △산업체 연구수입 10위(아시아 39위)로 나타났다.
 울산대는 THE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5년 아시아대학 평가에서도 국내 22위·아시아 112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전년도보다 국내 순위는 1계단, 아시아 순위는 7계단 상승했다.
 세부 평가 지표에서 △교원당 논문 수 4위(아시아 79위) △논문당 피인용 수 5위(아시아 19위) △교원당 학생 수 16위(아시아 55위)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 19위(아시아 56위)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 23위(아시아 87위) △외국인 교원 비율 22위(아시아 99위)로 평가받았다.
 
재단 모기업 교육여건 향상 지속적 투자
산업도시 특징 활용 탁월한 산학협력교육
세계적 권위 대학 평가서 줄줄이 상위 랭킹


#설립 50년 미만 대학 중 '세계 90위'
또 THE가 2015년 설립 50년 미만의 세계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90위로 '세계 100대 대학(100 Under 50 Rankings)'에 이름을 올렸다. THE는 평가 발표에서 "100위에 진입한 대학들은 사실상 21세기의 떠오르는 대학"이라고 밝혔다.
 이 평가는 역사는 짧지만 세계적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대학들의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 오랜 전통에 기반한 명성보다는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에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따라서 설립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대학들의 실질적인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대학의 우수 논문을 평가한 2015년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울산대가 국내 8위·아시아 126위로 지방 사립 종합대학 중 1위였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소가 2010~2013년 4년 동안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세계 상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비율을 조사했다. 울산대학교의 인용횟수 상위 10% 논문은 발표논문 3,231편의 6.6%인 213편이나 됐다.
 

▲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KCC 중앙연구소 표면분석실험실에서 고해상도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나노미터급 입자 분석업무를 하고 있다.
# 국내 산학협동교육 모범 사례
울산대학교의 이 같은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평가지표에서 보는 바처럼, 재단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든든한 지원으로 교육여건과 연구력, 국제화 수준 향상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울산대학교는 지난 1970년 개교와 함께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실습을 융합시킨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시스템(Sandwich System)'을 도입해 국내 산학협동교육의 전범(典範)을 만들었다. 현재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한 세계 최대 산업도시를 십분 활용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경영·디자인과 이공계 분야와의 융합교육으로 어학과 경영학, 마케팅 능력까지 습득하는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 출신 전문가를 산학협력교수로 활용해 교육과 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39개국 168개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면서 해외로 유학하는 학생이 연간 1,000여 명, 울산대로 오는 외국인 학생이 8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기숙사를 마련해 수도권 대학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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