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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울산 소재 공연시설의 전체 인력 가운데 공연사업 인력비율은 전국에서 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공연 전문인력 양성 등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2007 공연예술실태조사'를 보면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북구문화예술회관 등 2건의 지역 공연시설에서 공연사업 인력은 3명으로 4.8%,로 전국 공연시설의 공연사업 인력이 11%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대기술 인력은 27명으로 37.2%, 행정지원 인력은 38명으로 52.3%로 조사돼 공연 중심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된다.
 전국 공연시설의 근무형태별 인력비중 역시, 행정지원 인력이 전체인력의 4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울산은 특히나 공연사업 인력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또 대전(25.8) 대구(16.7) 서울(16.5%) 인천(12.8%) 부산(10.9%) 등 광역시에 비해서도 최저를 차지한 광주(3.7%) 다음으로 공연사업 인력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 비해 무대 기술인력은 대전 38.5% 다음으로 높은 비중인 37.2%를 차지해 전국 하위를 기록한 공연사업 인력과 대조를 이뤘다.
 행정지원 인력 역시 서울 30.5% 부산 36.4% 대구 40.3% 대전 29% 등에 비해 52.3%로 조사돼 공연사업의 핵심 인력에 비해 여타 인력이 많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인 인력은 넘치나 정작 공연시설의 핵심인 공연기획 인력의 부족, 그야말로 풍요속의 빈곤이다. 이는 결국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공연 기획 질적 저하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공연시설의 핵심인 공연사업 인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결과는 지역의 문화예술계 인적 자원 부족과도 연결됨을 여실히 드러낸다.
 지자체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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