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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연 청소년기자(학성여고2)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가지의 새로운 이슈가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홍보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상품을 소비자에게 팔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홍보가 안되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대부분 기업체가 사내에 홍보조직을 두고 자신들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데 많은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알려진 것처럼 홍보의 주요한 창구 중 하나는 언론이다.
 이는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최전선이자 회사가 내놓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공신력을 더할 수 있는 최상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론사가 많아지고 매체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사내 홍보조직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홍보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회사인 일명 '홍보대행사'다.
 최근에는 기업이 자체 이미지나 새 브랜드 등을 홍보할 때 사내 마케팅·홍보부서가 직접 하기 보다는 홍보대행사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는 게 대세며, 사내 홍보실이 큰 줄기를 맡고 홍보대행사는 세부적인 사항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홍보대행사는 일반적으로 TV CF, 인쇄광고, 온라인 배너 광고 등 '광고(advertisement)'를 제외한 고객사의 주요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드는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예를 들면, 언론을 통해 소개될 수 있도록 고객사의 아이템들을 특별한 테마로 엮어서 기획자료로 정리하거나 고객사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도 대중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 등이다.
 이때 최전방에서 모든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담당자가 AE(Account Executive)들이다.
 일종의 PR매니저라고 보면 된다. PR의 범위가 넒은 만큼 AE가 하는 일도 다양하다.
 고객사와 관련된 언론보도 및 여론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은 물론 이벤트나 캠페인, 홍보문구 등에 관한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일도 맡아서 처리한다.
 고객사 관계자와 수시로 의견을 나눠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주요한 이슈가 생기면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매체에 알리는 것도 이들의 업무다.


 이 직업은 소비자와 기업, 언론과 기업의 소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AE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대인 친화력,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 그리고 작문 실력이다.
 또 색다른 발상이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번뜩이는 창의력과 사회 트렌드를 읽는 안목도 중요하다.
 때문에 오히려 AE가 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는 편이다.
 이들의 출신학과는 다양하다. 언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광고홍보학이나 신문방송학 전공자가 많지만 경영학이나 어문계열 전공자도 찾아보기 쉽다.
 또 사회학, 심리학, 영어를 위주로 한 외국어 능력은 물론 다양한 상식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과 방송 뉴스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정보들을 토대로 떠오르는 직업들을 알아보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자신의 관심사와 맞추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성적에 맞추는 것이 아닌 흥미와 적성에 따라 이런 직업 저런 직업을 알아보고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나갔으면 하는 바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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