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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수 청소년기자(매곡고2)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기자회견·집회와 세월호 특별법 1주년 집회 등이 이어졌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 소속 약 50명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독재를 미화하는 현 정부의 역사 사상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세뇌"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광화문 KT 앞에서는 학부모단체인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소속 200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갈등은 단순한 교과서 집필의 오류가 아니라 '대한민국사관'과 '공산주의사관'의 역사전쟁"이라며, 경찰과 교육부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4·16연대' 소속 50명은 중구 서린동 청계광장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1년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기업 책임으로 재해가 일어났을 때 기업과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청계광장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국정화 저지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뿐만 아니라 도로 맞은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재향경우회가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집회를 열었다.
 찬반 집회가 비슷한 시간에 열려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우려됐지만 다행히 충돌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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