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지는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주요한 식재료이다. 가지는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지는 품종이 있다.
 줄무늬가 있고 둥글거나 또는 하얗고 마치 달걀같이 보여서 가지를 에그 플랜트 (egg plant) 라고 부른다. 인도에서는 거의 550,000 헥타르가 재배되고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생산국이다. 필리핀에서는 가지는 생산면적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이 재배되는 채소이다.

 평균적으로 해마다 21,225 헥타르가 심겨진다. 방글라데시는 전국에서 50,000 헥타르를 재배하고 생산량의 관점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채소이다. 가지는 많은 아시아 농부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이다. 가지의 이득은 농부들에게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인간건강에도 유익한데 가지는 많은 섬유와 수분,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좋은 공급처이다. 따라서 항암, 당뇨, 위장관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가지를 재배하는 농부들은 해충으로 인해 해마다 51~73%의 심각한 생산량 감소로 고통받는다.
 그 이유는 FSB (Eggplant Fruit and Shoot Borer)라 불리는 해충 때문이다. 암컷 나방은 가지의 잎에 대부분 알을 낳는다. 알이 부화하고 유충으로 변할 때 잎 조직을 먹고 줄기와 열매에 터널을 만든다.
 이것 때문에 필리핀과 방글라데시의 주요 가지 생산지역의 가지재배 농부들은 매일 화학 살충제를 살포하거나 재배기간 동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살충제를 살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가지가 품종 개발되었다.
 이는 Bt 기술이라고 알려졌는데, Bt는 Bacillus thuringiensis의 약자로서 토양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토양세균이고 FSB를 죽일 수 있는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를 가지에 도입하여 FSB에 저항성을 가지
는 가지를 개발했다. Bt 유전자가 생산하는 Bt 단백질은 FSB 유충에서 소화될 때 알칼리성 조건을 보이는 장에서 분해될 수 있다.
 그런 다음 이것은 중장에 존재하는 또 다른 단백질 수용체에 결합하고 이로인해 활성을 가진 독소를 야기한다. 이 독소는 곤충의 장에 천공을 만들어 곤충이 몇 일 안에 죽게 만들다.
 다른 Bt 작물인 Bt 옥수수나 Bt 면화는 이들 재배 농부가 살충제를 덜 사용하도록 해주었다. Bt 기술은 농부들에게 돌아가는 순이득을 높이고 환경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방글라데시는 여러해 동안 시험을 거친 후 세계에서 첫 번째로 Bt 가지의 상업적 재배를 승인하였다. 
 4품종의 BT 가지가 2013년에 승인되었는데 초기 재배기간의 실험적 자료에 근거하면 Bt 가지는 생산력을 적어도 30% 정도 증가시켰으며 살충제의 종류와 양을 줄여 비용을 71-90% 까지 감소시켰다.
 인도에서 Bt 가지는 한 회사에서 개발되었는데 살충제의 비용을 77%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성 있는 열매는 전통적인 교잡종의 열매에 비해 116% 증가했다.
 연구자들은 Bt 가지가 농민들에게 에이커당 미화 330달러에서 397달러의 순이득을 가져오면서 연간 400백만 달러를 넘어서는 이득을 인도에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필리핀에서도 Bt 가지 상업화에 따른  잠재적 비용과 이득을 대해서 평가중인데, 밭 시험의 결과에 근거하면 Bt 가지 재배에 따른 잠재적 순이득은 헥타르당 미화 6,243 달러로 추정되었고 이는 전통적인 품종에 대한 소득이 미화 2,753 달러인 것에 비해 매우 높다. 이러한 이익의 증가는 시장성 있는 열매 생산과 감소된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것이다. 

 생명공학 작물의 상용화에서 성공적인 사례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명공학 기술이 뒷받침되고 인체와 환경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정치, 경제, 사회적 분위기가 서로 어우러져 공통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작물의 개발에 앞서 이것이 필요한 기술인가에 대한 철저한 고찰이 필요하고, 이에 근거하여 개발된 생명공학 작물에 대해서는 사전 안전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