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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울산신문 본사에서 열린 '2015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 심사에서 심사위원들(박영식 심사위원장·시인, 김종훈 울산초 교장, 정인준 울산초 부장교사, 정옥주 울산초등국어교육연구회 총무, 박미자 시인, 심석정 시인)이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다.

기존에 해 오던 '어린이 고래글짓기 대회'를 올해부터는 어린이의 사고력을 넓혀 주기 위한 취지에서 대회명칭을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 대회'로 변화를 주었다. 이는 울산에 살면서 내 고장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또는 외부에 울산을 알리는데 얼마만큼 잘 홍보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보자는데 의의를 두었다.
 대회명칭에 있는 '홍보기사'라는 문구를 조금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는 평소 글짓기대회에서 산문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다만 홍보기사라는 목적성을 띠고 있는 만큼 글의 흐름이 기사의 성격에 맞게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글의 정확성, 명료성, 간결성의 뼈대 위에 자신이 보고 느낀 생각들을 색감 있는 옷으로 입히면 좋은 홍보기사 글이 된다.
 전국 어디를 가 보아도 울산만큼 살기 좋은 고장은 드물다. 천혜의 산과 강,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가 하면 산업수도의 역동성을 말해주듯 공단이 내뿜는 불빛은 과연 별천지나 다름없다. 더구나 반구대를 비롯해 눈길이 멎는 곳마다 명소가 아닌 곳이 없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에 의존해 글을 쓴 흔적이 더러 보였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울산의 12경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참가 학생 중 장원(도산초 5년 남은서)은 울산의 자랑을 자신이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이야기 하고 있으며, 가보지 못한 곳을 앞으로 가야겠다는 희망까지 잘 표현했다. 앞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울산을 보다 많이 홍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박영식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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