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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권명호 동구청장·사진)는 올해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도시 동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교에 투입된 사업비는 5,389억 원으로, 5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6월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접근성 향상으로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등 방문객 급증
테마파크 유치·전하체육센터 개관 등 주민여가 공간 확대
교육연수원 이전·일산진주거환경개선 예산확보 등 숙제로

# 취약계층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동구는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울산의 외딴 섬으로 불렸으나 대교와 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일산해수욕장은 지난해 104만 명이 찾았지만, 올해 60만 명이 증가한 16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왕암공원은 관광객 200만 명이 찾은 것으로 동구는 추산했다.
 여기다 지난 7월 울산대교 전망대 개방은 관광 동구에 시너지 효과를 안겨줬다.
 전망대는 현재 1층 홍보관과 3층 전망대만 개방하고 있으며, 4층 야외 공간은 안전문제에 따른 시설확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식 개방은 콘텐츠 시설보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예정됐다.
 동구는 올 한해 방어진 국제건축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울산대교 전망대 운영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전 행정력을 쏟았다.
 특히 어린이 테마파크 유치는 큰 성과다.
 놀이 및 체험시설, 애니메이션 관람, 로봇 체험프로그램 등 콘텐츠가 담긴 테마파크는 인근 대왕암공원과 소리체험관, 슬도 등과 연계해 관광 측면에서 동구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울산대교 연계도로 확장, 주전로 도로 확장, 울산대교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은 동구가 겪고 있는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몫을 했다.
 이밖에 전하체육센터 개관, 남목 여가녹지(야구장) 조성 등 체육 활성화를 통한 주민 여가공간 조성과 방어노인복지관 신축, 장애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았다.

# 국내외 교류사업도 박차
남목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노력했고, 일본 비젠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체결, 전남 고흥군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국내외 교류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는 울산시와 교육청, 동구의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내년으로 넘기게 됐다. 또 내년부터 3단계 공사에 들어가는 일산진주거환경개선사업은 예산확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반대에 부딪혀 올 한해 아쉬움으로 남겨졌다.   정세홍기자 us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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