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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이란 말이 있다. 다시 사용되는 순환자원, 즉, 폐기물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된 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등 최대한 이용하여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20년을 평가해보면 정책도입 결과 가정배출쓰레기 배출량이 5만8,118t/일(1994)에서 4만8,728t/일(2003)으로 16.1% 감소하고, 1인당 쓰레기배출량은 1.3㎏/일(1994)에서 1.06Kg/일(2013)으로 19% 감소했다. 반면 재활용률은 15.4%(1994)에서 61.1%(2013)로 증가했다.

 중구에서는 125.7t/일(2014)으로 종량제봉투 52.9t/일, 재활용품 16.4t/일, 음식물 56.4t/일 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환경생태계를 보호하는 한편 쓰레기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엄청난 국가적 비용도 줄이기 위해 쓰레기종량제와 분리배출하는 생활이 우리의 일상이 되고 수년간 반복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재활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겠다.
 울산 중구청에서는 분리배출 활성화로 환경개선과 다시 사용되는 순환자원으로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가능 자원 중 주민이 제일 많이 배출하는 포장재(종이팩, 금속캔, 합성수지, 유리병 등)나 기타(고지류, 고철류, 의류 등)품목은 주민이 주3회 그물망을 이용하여 문전에 편리한 통합배출방식으로 배출하면 수거운영하고 있다.
 또 대형폐기물(폐가구 등)은 일정의 수수료를 주민이 부담하고 문전배출 및 수거하고, 또한 취급이 어려운 대형폐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TV, 에어컨 등)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1599-0903)에서 무상 방문수거를 실시한다.

 소형폐가전제품(컴퓨터,밥솥 등)·폐형광등·폐전지는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등 250여개 소에 수거함을 설치하여 주민이 배출하면 무상수거한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는 주민이 주 3회 문전에 개인별 수거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하여 배출하면 정기수거일을 지정하여 수거운영하고 있다.
 중구청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일환으로 100세대 이상 80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발생감량 인센티브제 시상(6개소)을 매년 2회씩 하고 있으며, 폐전지·종이팩 수거보상제, 영농폐기물 수거 및 장려금지급, 연 3회 나눔장터를 통한 재활용 생활화를 고취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는 빈병용기 보증금이 낮아 소비자가 빈병 반납에 무관심하여 빈병 보증금 현실화, 관리체계 변경으로 소비자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여 빈병회수를 원활히 하는 빈병용기 보증금 제도개선이 실시된다.
 이어 상반기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양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부과하는 음식물종량제를 도입하기 위해 무선주파수 방식으로 무게가 자동 측정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장비(전자태그 RFID 시스템)를 공동주택 1개소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 생활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등 쓰레기 배출습관 생활화를 위해  재활용분리배출 컨설턴트 사업(2명)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의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폐기단계를 보면 단위면적당 폐기물발생량이 OECD 국가 중 4위이며, 생활쓰레기 중 70%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 한다.
 지금과 같은 생산·소비 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폐기물을 재활용, 회수, 처리하는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법을 제정중에 있으며, 이로써 광물자원과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줄어들고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도 점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량이 증가해 재활용시장이 창출되고, 또한 직매립 제로화를 통해 매립지 수명연장과 매립·소각물질이 최소화되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폐기물발생량이 쓰레기의 총량은 줄어들었지만 분리배출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적절한 처리방해 및 환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종량제 시행으로 공동주택에서의 분리배출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또는 가정 외에서의 분리배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구민의 분리배출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깨끗한 도시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이는 주민의 협조가 꼭 필요하며 행정의 꾸준한 홍보와 관리역량을 한데 모아 총력을 다하면 삶의 질과 생활환경이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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