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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담배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자주 들린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하여 담배가격을 인상하였는데 흡연율은 떨어지지 않고 금연 열풍도 시들하다고 언론을 통하여 전해지곤 한다.
 2014년도와 담배가격이 인상된 2015년도를 비교분석하여 보면 우리시의 담배판매량은 2014년의 109,567,900갑 보다 21.5% 감소한 85,941,099갑이 팔렸다.

 이를 흡연자 1인당 년간 구입량을 보면 2014년 19세 이상 인구 905,068명중 22.5%가 흡연자 이므로 연간 538갑을 피웠다. 
 하루에 1.47갑 피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년간 담배를 구입하여 연기로 날린 돈이 1인당 242만 원 정도로 적은 액수가 아니다.
 2015년도의 흡연율이 아직까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아 정확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작년도의 흡연자 1인당 평균 538갑으로 계산했을 때 감소된 23,626,801갑은 43,915명분이다.
 이 수치가 전부 담배를 끊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2014년도 담배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수개월 논란이 있어 일부는 미리 사 놓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담배의 폐해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 사망의 16%, 여성 사망의 7%는 담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별로 살펴보았을 때, 남성 폐암 사망의 80%, 여성 폐암 사망의 50%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해 약 800만명이 매년 사망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외에도 2011년도에 약 60만명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 노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20세기에 담배로 인해 약 1억명이 사망했다.
 흡연율이 현재의 추세로 지속된다면 21세기에는 담배로 인해 약 10억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흡연은 나 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등 주변사람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하여 비 흡연자의 간접흡연을 예방하고 흡연자에 대하여는 금연지원을 위하여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일선 보건소에서의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단속, 교육, 홍보 등 지역사회 중심의 금연 지원 서비스는 물론, 금연상담 전화운영(전화 1544-9030), 생애주기별, 흡연 예방과 금연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구와 남구 관내 청소년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는 학교밖 청소년, 대학생, 군의경, 여성을 위한 상담 및 금연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도흡연 대상자를 대상으로 1박2일 금연 캠프와 4박5일 입원 치료도 하고 있고 인근 병·의원을 찾으면 금연 치료도 받을 수 있는 등 금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회에 계류중인 비가격정책인 담배갑의 경고 그림 문구 삽입에 대한 법령을 빠른 시간내에 통과시켜 가격정책과 병행한 흡연율이 감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선택은 흡연자의 몫이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금연을 할지를 일선 보건소나 병의원, 울산금연지원센터( 전화 233-9030)의 전문가와 상담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내 자신을 위하여 금연 할 것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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