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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남미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감염증 때문에 모기 발생과 방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모기는 현재 2,500종 이상이 세계에 분포하고 있고,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은 물론 극지부근에서도 서식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모기는 완전변태의 생활사를 갖고 있어 알(卵)- 유충- 번데기(장구벌레)-성충의 네가지 시기를 거치는데 약 15~20일 정도 걸려 성충이 된다.

 모기는 일반적으로 100~150개 정도의 알을 낳고, 종(種)에 따라 다른 형태로 월동을 하게 되는데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중국얼룩날개 모기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 집모기는 대부분 성충형태로 월동을 한다.
 다행히도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 시킨다고 알려진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다.

# 우리나라, '관심단계' 경보수준 유지
또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파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알려진 숲모기 속(屬)인 흰줄 숲모기는 알(卵)로써 월동을 한다.
 울산시는 월동하는 유충을 없애기 위하여 유충취약지인 정화조, 목욕탕 입구 배출구, 경작지등 24,795개소에 대하여 동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뿐 만 아니라 매년 동절기 유충구제를 통해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또한 모기를 비롯한 위생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연간 14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하절기 질병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조기집행을 통해 약품, 기자재 등을 구입하여 방제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지역의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감염증과 관련하여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책회의 결과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이 선포됐다.
 우리나라는 위기평가회의에서 현재 해외에서 환자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고 겨울철로 국내 매개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로 '관심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관심단계의 경보수준이라 하더라도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하여 일반국민과 임신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세분화하여 홍보하는 등 감염증의 차단에 정부는 물론 우리시에서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여행후 1개월간 헌혈 금지해야
시민들은 외국 여행전에 최근 2개월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국가(2월 12일 현재 31개국 )를 질병관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 모기퇴치 제품 및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해야한다.
 여행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가지고 간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퇴치제품의 주의사항을 확인후 사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행 후에는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1개월간 콘돔사용을 권고하며, 2주이내 의심증상이 발생시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내용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신부의 보호를 위하여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의 여행을 연기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위험지역 노출 임신부는 검사를 실시하고, 태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울산 시민들은 작년 여름 전국에 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 했을 때도 개인 위생 수칙은 물론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단 한건의 메르스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도시로 지켜냈다.
 이번 중남미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도 우리시 관내에서는 절대 발생치 않도록 전 행정력을 경주하여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시나 일선 보건소의 힘 만으로는 감염병의 발생을 차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청정한 도시가 되기 위하여 또 한번 우리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중보건 의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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