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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과 28일 양일간 건강을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2016 울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울주군민체육관에서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2016 울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27일~28일 양일간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선수와 탁구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들로 가득찬 체육관은 힘껏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동료들, 선수의 경기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코치진들과 출전자의 열기,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대송중·화암고 탁구선수들은 대회 성료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서 원활한 대회 성료를 위해 바쁘게 발을 움직였다.
 이들은 울산병원에서 마련한 장학금도 받아 앞으로 유망한 탁구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2016 울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27일~28일 양일간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포항, 울산 등 전국에서 참가한 200여개 아마추어 탁구 동호인 및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며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 "탁구라는 운동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워요"
대운동호회 소속 최명선(52)씨는 여자4부에 출전하고 있는 팀 동료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남편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는 최씨는 올해로 운동을 시작한 지 2년째가 됐다.
 최씨는 "매일 탁구장을 찾는데 몸도 건강해지고 탁구라는 매력에 푹 빠졌다"며 "남편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남편보다 내가 더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단식 여자5부에 출전해 패배했다는 최씨는 "탁구라는 운동은 배우면 배울수록 실력자들도 많고 어렵다"며 "비록 패배했지만 팀 동료들과 단체전에 참가하는데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이길 것"이라며 웃었다.

▲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김기현 시장, 허령 시의회 부의장.

# "국가대표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
울주군민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이 유독 주목하는 경기가 있었다. 낮은 드라이브인, 끈질긴 랠리 등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여자 4부 학성동호회 박소영씨와 원창탁구교실 장미화씨의 대결이었다.
 각 소속팀의 코치와 동료들은 한점 한점을 따낼 때마다 선수 본인만큼 기뻐하기도 했고 실수를 할 때는 자신의 실수만큼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워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 경기는 학성동호회 박소영씨가 승리했다.

# "탁구만큼 좋은 운동 없어"
탁구는 장애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서부탁구교실 소속 이정희씨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지만 이번 대회 개인단식 여자4부에 참가했다. 옆에서 이씨를 열렬히 응원하는 코치진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봐", "차분히 하면 이길 수 있어"라며 이씨를 독려했다.
 이들은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탁구라는 운동을 하고 실력을 쌓으며 동료와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도 실력을 쌓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암중·대송고 탁구선수들은 울산병원에서 마련한 꿈나무 후원금을 수여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열심히 운동에 전념해 미래에는 더 큰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정세홍기자 usjsh@·사진=노윤서기자 usnys@

 

서울버터플라이코리아·이미숙탁구교실 단체전 우승

▲ 단체전 남자1부 우승 '서울버터플라이코리아(장우택, 윤한미, 황재성)'.
▲ 단체전 여자1부 우승 '이미숙탁구교실(김향득, 김현주, 한옥희, 배은희)'.

박윤기·강신미 남녀 개인전 정상

▲ 개인단식 우승 'YG탁구클럽' 박윤기 .
▲ 개인단식 우승 '스마일동호회' 강신미.
27일과 28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울산신문사배 전국탁구대회에서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은 단체전(남자1부·남자2부·남자3부·여자1부·여자2부)과 개인단식(남자1부·2부·3부·4부·5부·6부, 여자 1부·2부·3부·4부·5부) 등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어느덧 10년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도 손 꼽을 정도의 규모로 커져 단골 참가자도 늘어났고 이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도 맴돌았다.
 이번 대회 단체전 남자부에서는 △서울버터플라이코리아(남자1부) △YG탁구클럽A(남자2부) △승리동호회(남자3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여자부에서는 △이미숙탁구교실(여자1부) △구영웰빙탁구클럽(여자2부)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단식 남자부에서는 △박윤기(YG탁구클럽·남자1부) △서동범(여수밤바다·남자2부) △윤찬기(동울산탁구클럽·남자3부) △최종수(대운동호회·남자4부) △유제현(경기포천탁구클럽·남자5부) △홍재표(달천플릭동호회·남자6부) 씨가 각각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단식 여자부에서는 △강신미(스마일동호회·여자1부) △임정미(부산홍연호탁구클럽·여자2부) △박순화(달천플릭동호회·여자3부) △최미진(신고리동호회·여자4부) △최순이(승리동호회·여자5부)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특히 달천플릭동호회는 개인단식 남자6부와 여자3부에서 각각 우승자를 배출했고 승리동호회도 단체전 남자3부, 개인단식 여자5부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1부 우승자 박윤기씨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의 영광을 누렸고 이미숙탁구교실과 구영웰빙탁구클럽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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