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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앓다 3일째 죽는 것이 행복이라는 뜻인 '9988234'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살려면 5가지 비법이 있는데 필자가 '9988234'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법은 언제부터 누구의 입이나 책에서 유래된 학설인지는 모르나 하루에 일일일선(一日一善), 열 번(十笑 ) 웃고, 백자(百字)를 쓰고, 천자(千字) 읽고, 만보(萬步)를 걸어야 한다.

 매일 이러한 생활만 한다면 인간은 누구나 '9988234'한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9988234'에서 가장 중요한 것, 건강관리 핵심, 돈 안 들고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한다.
 '생활체육 7330 캠페인'이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스포츠 참여 범국민 캠페인이다.
 '생활체육 실태조사'에 의하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34.4%(울산 37.5%)로 2012년(51.8%)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긴 하나 월 2∼3회 운동 9.6%(울산 12.8%)을 포함하면 국민 44%(울산 50.3%)가 여전히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할 시간이 없다(43.2%)'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샛별 보고 출근해서 별 보고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심신이 지쳐 만사가 귀찮아 휴일에 잠자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고,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과 학원 순례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다.
 주부도 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지친 살림살이로 바쁘고, 다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생활체육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하지만 운동은 시간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깐 짬 내서 해야 할만큼 중요하다.
 건강한 몸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욕심내지 말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  

 보건연구결과에 의하면 온 국민이 운동을 할 경우 의료기관 사용비용이 10%가 절감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생활체육이 현대병의 예방뿐만 아니라 국가예산의 절약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다시 '생활체육 7330'로 돌아와서, 그러면 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해야 하는가?
 미국 스포츠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이 휴식 없이 30분 이상 땀을 흘려야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하는 등 운동효과가 나타나며, 이렇게 한 운동은 이틀 정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틀에 한번 운동을 하면 일주일 내내 운동효과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주 3회 운동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그럼 30분 운동은? 10분씩 나눠 운동해도 효과가 있을까? 나이 드시고, 몸이 비만하신 분들은 쉬지 않고 30분 운동이 힘드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쉬지 않고 30분이 아니라 10분씩 나눠서 하는 운동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드시 3일 이상을 하되 이를 10분 단위의 운동으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을 보통 강도로 했을 기준이고, 만약 수영이나 달리기 같은 고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시간은 절반 수준을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번에 10분씩 하는 운동이라면 부담이 줄어 짬짬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침 출근 때 빠른 걸음으로 10분 걷고, 점심시간에 10분 근력운동하고, 퇴근 시간에 10분 걷는 것도 아주 훌륭한 운동이 된다.
 자가용 이용보다는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기름 값도 절약하고 운동도 같이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사실 '9988234'는 자녀들에게 노환의 부담을 주지 않고 일생을 편안하게 마감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건강 할 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질병 예방에 적극 힘써야 한다는 뜻도 함축되어 있다.
 살아 있을 때 병 없이 팔팔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복 받은 것인가?

 일찍이 영국의 시인 프란시스 톰슨은 '건강은 행복의 어머니'라고 했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씩! '생활체육 7330' 캠페인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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