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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영과 함께하는 울산근교산행]정족산 사찰 순례1
하늘을 가득채운 울창한 숲아래
昭潭을 거느린 무아지경의 폭포
2016년 05월 19일 (목) 21:00:27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성불암 3폭포.
정족산(鼎足山)은 일명 '솥발산'이라고도 불리며, 천성산 제2봉(옛 천성산), 천성산(옛 원효산)과 함께 북에서 남으로 하나의 긴 산줄기를 이루고 형성하고 있다. 
 
   또한 낙동정맥이 영남알프스의 영축산에서 지경고개로 내려섰다가 정족산으로 다시 솟구치는 곳으로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정족산 근처 모든 곳이 물 천지가 되었어도 이 산봉우리의 정상인 솥발만 남아 찰랑거렸다고 전해진다. 즉 정족산(鼎足山)은 정(鼎)-솥 정, 족(足)-발 족 으로 풀이된다. 정족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산 정상이 마치 가마솥을 받치고 있는 발(足) 형상을 하고 있다. 

    정족산(솥발산)은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에 가려 산 꾼들에겐 그저 평범한 산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면 천성산(812m)과 원효산(922m)으로 이어지는 북쪽 끝머리 능선 길에서는 주능선과 지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주변의 천성산과 원효산의 사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영남알프스의 영축산과 신불산의 동쪽사면도 쉽게 관찰을 할 수 있다.


#내원사 입구 주차장서 시작
   
▲ 성불암 계곡
내원사 입구 주차장 내 (구)태광연쇄점과 내원사로 향하는 심성교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내원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노전암과 성불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왼쪽 연두색 철망을 따라 옆으로 난 시멘트길을 들머리로 잡아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난 좁은 길(많은 리본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을 따라 첫 번째 다리를 지나고, 두 번째 다리와 간이화장실을 지나 세 번째 다리를 지나면 길은 두 곳으로 갈린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길이 나 있는 셈이다. 오른쪽은 성불암, 짚북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노전암, 상리천 계곡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길을 택해 개울을 건넌다. 오른쪽 나무테크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면 성불암 계곡으로 들어는 초입(들머리)이다. 또한 성불암 계곡 입구로 들어서기 직전 좌측 산죽(山竹)사이로(시그널이 많이 걸려 있는 곳)오르는 길을 눈여겨 볼 수 있는데 천성산 공룡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이다. 천성공룡능선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성불암 계곡길을 따라올라 가면된다.(넉넉잡아 1시간이면 짚북재까지 오를 수 있다) 성불암 계곡은 계곡 왼쪽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고, 자연미 넘치는 호젓한 골짜기로 이름 나 있다. 
 
#장마철엔 100m 물줄기 성불암 3폭포
   
▲ 짚북재
공룡능선초입에서부터 오른쪽계곡으로 내려오는 물소리를 벗삼아 성불암의 초입인 악우대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게 순조로운 산행을 이어갈 수 있지만 계곡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가파른 비탈길이 어려움을 더해준다. (성불암으로 가려면 악우대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면 되고 성불암을 경유하여 공룡능선인 제5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물소리를 벗 삼아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왼쪽 발아래로 세찬 물소리와 함께 3단형태의 폭포가 눈에 들어오는데 성불폭포다. 성불폭포는 1폭포와 2·3폭포로 이어지는데, 직폭이 아닌 약간 누운 폭포로 성불암 계곡의 으뜸으로 손꼽는다. 1폭포를 지나면 2단 형태의 2폭포와 3폭포가 연이어 나타나고 3폭포가 가장 아름답다. 물줄기가 모여 떨어지는 소(昭)와 담(潭)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아지경(無我地境)의 경지에 빠지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여름 장마철에는 그 흐름이 100m이상의 물줄기를 만들어낸다. 그 장대한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빼앗기가 일수이며, 그 아름다움에 좀처럼 발걸음이 옮겨지질 않을 정도다.

   
▲ 대성암 감로수.
 성불암 폭포 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비스듬히 올라가보면, 약간 비탈길이 연이어 계속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렇게 이어지는 등로는 계곡 8부 능선쯤에서 두 갈림길로 나누어지는데,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야 짚북재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하늘을 빼곡히 채운 숲으로
짚북재에서 같은 방향(직진)으로는 노전암, 주남고개로 가는 방향이고, 오른쪽은 천성산 제2봉, 왼쪽으로는 천성산 공룡능선으로 들어서는 초입길이다. 걷는 발걸음마다 쌓인 낙엽이 부서진다. 눈에 새겨진 발자국처럼 부서진 낙엽을 따라 넷이서 띄엄띄엄 떨어져서 한 줄로 걸어간다. 같이 산행하되 걷는 것은 혼자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은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보자! 짚북재에서 노전암, 주남고개 방향으로 10여분 내려서면 성불암 계곡을 거슬러 오면서 느끼는 경관과는 사뭇 다른 비경에 매료된다. 하늘을 치솟으며 수 십여m 씩 자란 참나무,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그 중 운치를 더해주는 고고한 소나무, 여름철에도 그의 햇빛을 볼 수 없다. 또한 그 사이로 전혀 오염되지 않은 시냇물은 이 곳 천성산의 보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렇듯 흐르는 시냇물과 주변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벗 삼아 쉬엄쉬엄 내려오다 보면 다섯 군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만나는 합수점(헷갈리는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지도상으로 상리천과 대성골, 정골이 만나는 지점으로 산행시마다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 맨 왼쪽 골짜기는 대성암으로 가는 길이고, 물줄기를 건너 첫 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협곡을 따라 안적암과 조계암, 곧장 올라서면 주남 고개로 올라가는 등로이다. 물줄기 건너 갈림목에서 곧장 오르다 두 번째 갈림목에서 계속 오르면 가사암을 거쳐 주능선 상의 임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갈림목에서 오른쪽 물줄기를 건너면 상리천을 따라 사면길로 접어들면 노전암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뒤로는 우리가 지금 내려 온 짚북재로 가게 된다.

   
▲ 대성암 돌탑.
 이곳은 평소 돌과 나무가 너부러져 약간 수찬한 느낌이 들 정도로 숲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영산대-2.8km, 조계암-1.5km, 가사암-0.6km, 짚북재-2.0km, 노전암-2.0km, 내원사 매표소-3.9km) 오른쪽(정골) 안적암과 조계암으로이어지는 정골을 지나 대성골이 갈라지는 곳에 다리가 있다. 상리천은 왼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대성골은 오른쪽이다.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시작된다. 이곳을 기점으로 안적암까지는 30여분, 조개암, 안적암이 있는 주 능선상의 임도까지는 50분, 영산대까지는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산악인·중앙농협 신복지점장
 ▷다음주 금요일자 9면에 이어집니다


짚북재
짚북재는 원효대사가 89암자에 흩어져 있는 1천여명의 제자들에게 화엄강론을 펼치려고 한 자리에 모이게 하기 위해 짚으로 만든 북을 쳤다고 전하는 곳이다.

 짚북재는 천성산 산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천성산 등산시 교통의 요충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4곳의 길이 만나는 장소다. 산행도중 이곳에서 많은 산객들이 요기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하는데 짚북재를 기점으로 성불암-2.0㎞, 천성산 제2봉-1.6㎞, 공룡능선-0.6km, 노전암-4.2km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하고 천성산 공룡능선의 끝과 시작의 기점이기도하다.


   
▲ 대성암 원통전.
천성공룡능선

천성산 능선을 대표하는 천성공룡능은 성불암 계곡 초입에서 왼쪽 사면 길로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초입이 희미한 산길은 산죽(山竹)사이를 빠져 올라가면서 점차 뚜렷해진다. 돌탑 두 개가 있는 첫 번째 봉을 지나면서 헷갈릴 염려가 없다.

 바위타기산행의 묘미와 조망의 즐거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천성산공룡능선 중 가장 험난한 구간은 세 번째 봉으로 암로(巖路)가 각각 10m 높이의 절벽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절벽은 바위 턱을 이용하고, 두 번째 절벽은 바위 골을 이용해 올라가야 한다.

 초보산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우회하는 길도 열려 있다. 천성공룡능은 세 번째 암봉을 지난 이후 능선의 거친 분위기가 점차 부드러운 산으로 산세가 바뀐다. 그러다 4번째(681m)와 5번째 봉(639m)을 지나면 약간의 내리막길로 10여분 치달으면 오른쪽으로 쇠잔등만큼이나 펑퍼짐한 짚북재에 도착한다.  (산악인.중앙농협 신복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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