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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울주사랑 걷기대회'가 28일 오전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산신문이 주최하고 울주군, 울주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해 내빈,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범서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점촌 1교, 선바위교를 건너 범서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4.5㎞ 코스를 걸었다. 이날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세탁기·자전거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했다.걷기로 힐링에 나선 시민들의 이모저모를 담아봤다. 편집자

▲ 노란물결을 이루고 있는 금계국 꽃길을 따라 걷고 있는 참가자들.


▲ 28일 범서생활체육공원 및 선바위 일원에서 열린 2016 울주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천상교를 따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힘차게 걷고 있다.

# 경치 즐기고 건강까지 챙기고 '일석이조'
주말 아침, 걷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했다는 김민주(27·여)씨 등 3명.
 김씨는 "대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날씨도 선선하고 공기도 맑아 걷기로 힐링하기에 딱 좋은 날씨"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선바위 일대를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주변 경치를 보면서 운동을 해 건강을 챙기고, 친구들과 함께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신장열 울주군수,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 신장열 울주군수,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허령 시의회 부의장, 시·군의원 등 내빈들이 출발버튼을 누르고 있다.

 
# "다음 대회때는 가족과 함께 올래요"

평소에도 자주 걷기대회 코스를 산책하러 나온다는 이두현(58)씨는 가족과 함께 참가하지 못해 아쉬운 표정이었다.
 이씨는 "평소처럼 산책 코스를 걷다가 대회 소식을 접하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가 상쾌하고 활력이 생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아내가 함께 참가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주위를 보니 가족끼리 참가한 참가자들이 많다"며 "추후에 이런 대회가 있으면 꼭 가족과 함께 참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출발신호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하고 있는 참가 시민들.

 
# 유모차 끌고 온 4인 가족
이날 아이들 2명을 각각 유모차에 태우고 대회에 참가한 김기철(38)씨 가족.
 선선한 날씨에 가족이 산책 나오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이들처럼 유모차에 태우고 대회에 참가한 가족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김씨는 "집에만 있는 것보다 나와서 활동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함께 나왔다"며 "경쟁이 필요한 대회도 아니고 아이들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2016 울주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태화강의 운치를 감상하며 산책길을 걷고 있다.
# 장애인도 함께 걸어요

장애인용 휠체어를 타고 걷기대회에 참가한 박진태(40·가명)씨.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힘들었지만 코스를 완주했다는 박씨는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히 맑은 공기를 만끽하면서 선바위 경치를 구경했다"며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친구,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화합을 도모하는 데 의미있는 행사이니만큼 여건이 되는 장애인들도 많이 참가한다면 더 좋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정세홍기자 usjsh@·사진=노윤서기자 us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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