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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등 신체와 정신,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뜻한다.

 그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등 다양한 유형의 학교폭력이 존재한다.
 이렇게 일어나서는 안 될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다룬 한 편의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천지가 갑작스럽게 자살하게 되자, 천지의 엄마와 천지 언니인 만지가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가는 내용을 담았다.
 진실은 천지가 주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그것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에게 말이다.

 평소에 쿨하고 가족 일에 무덤덤했던 엄마와 언니는 천지가 따돌림을 당하는지도 몰랐었기 때문에 천지가 자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돌림을 주도하고 있던 화연이도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이 따돌림당하지 않도록 친구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하고 노래방 비를 대신 내주는 등의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화연이 뿐 아니라 곁에서 학교 폭력의 장면을 목격하고 같이 동조하는 아이들도 잘못이 있다.
 책 내용에서 천지의 엄마는 천지가 짜달라고 했던 모자를 짜다 털실 안에 있던 유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따돌림을 주도한 화연 역시 메모를 발견하고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천지가 자살한 후 모두가 슬프고 죄책감을 떨칠 수 없었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일이 지금도 발생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만약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곁에 다가가 힘이 되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그 사실을 숨기지 말고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또 근본적으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좋다.

 당장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심하는 것도 곤란하다.
 J.R 사르트르는 "폭력은 언제나 반대되는 폭력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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