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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정신문화원 원장

얼마 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바둑 시스템과 입신의 경지에 이른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와 무한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바둑판 위의 땅 따먹기가 온 세상을 달구었던 것 같다. 그래 이 세상은 뭔가 극적인 이슈가 있어야만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에 구글이라는 인터넷 회사가 새로운 이슈를 개발하여 온 세상을 뜨겁게 달구면서 깊숙한 노림수까지 노렸던 것 같다.

 구글이 노린 노림수? 글쎄 기계 같은 생각과 인간의 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커다란 구글 세계를 홍보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한 시대 사건 속에서 잔칫집의 주인공 이 되고자 하였을 터.

 인간은 수천 년 전부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세상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망의 늪 속에서 치장하며 살아온 존재다. 욕심을 잉태한 인간이 그 욕심 속에 빠져 또 다른 욕심을 잉태한다. 알파고는 구글이 소유한 인공지능 개발업체 딥 마인드가 창조해낸 인공지능 바둑 시스템이다. 딥 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인 2015년 10월에는 유럽의 바둑 챔피언 판 후이(Fan Hui) 2단을 상대로 공식 5번 진행된 대국 모두 알파고의 승리. 그리고 최고수를 불러서 이길 잔치를 벌였다.

 SF 영화 같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첨단 기술은 온 세상에 급속히 파급될 기미를 보인다. 세상이 이제 더 매력적인 인공의 시대로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생각하기도 싫은 돈을 위한 인간의 정신적인 사고나 윤리 도덕도 무시 한체 새로운 기술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두를 망하게도 할 것이다. 인생의 가장 취약한 약점이 정도(正道)가 없는 우매한 욕망과 허망한 자존심으로 가득 하기 때문이다. 일찍이 문명의 이기(利器)는 세상 속의 삶을 바꾸어 버렸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성들이다.

 벌써 기계를 이용한 빨래, 청소, 밥짓고, 왠만한 것은 TV 드라마 한편 보고 나면 깨끗하게 해결된다. 미래를 예측하고 선도해 가는 머리 좋은 선각자(先覺者)들?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시대가 올 것인지를 알고 대응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지식을 공급해주는 참 특별한 사람들이다.

 금번의 알파고를 있게 한 구글의 CEO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일련의 것들이 지나치다 보면 결국 창조주의 영역까지 범하는 인간의 교만과 욕심으로 전이되어 큰 화를 자초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본다. 결론은 돈이며, 돈은 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잘 한다 하면 더 잘 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욕망이니 저 노아 시대에 하늘 끝까지 올라가 보자 했던 바벨탑의 교만이 하늘을 노하게 하며 결국 멸망의 길로 갔던 우를 성경 역사를 통해서 분명히 깨달아야만 한다.

 세상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우리가 가진 학문과 기술로는 굳게 닫혀 있는 생로병사의 게이트를 열 수 없다. 고작 120살 안에서의 인생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음 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이고, 사람이 만든 학문이나 지식으로는 풀 한 포기 만들 수 없으니 즉 생명의 한계를 가진 점이다.

 편할 수는 있어도 신이 우리에게 죗값 대신 부여한 땀 흘리는 수고는 버릴 수가 없는 것이고 이것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생사여탈은 바로 창조주만이 갖는 절대적인 힘이기에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만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재편하고 그 창조주의 힘이 미칠 때에 만이 우리 인생은 생기(生氣)를 얻어 120세의 고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선각자들이 가져다주는 문명에 발전 가운데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낮아지고 낮아지며 참된 인간다워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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