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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 참가자상 받은 현대 E&T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최다참가자상이 수여됐다.
 그 주인공은 노와사 총 58명이 참가한 현대 E&T에게 돌아갔다.

▲ 58명의 노사가 참가해 최다참가상을 수상한 '현대E&T'.

 대표로 상을 수여한 이철씨는 "이번에 새로 부서가 바뀌면서 노사화합 차원에서 참가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하게 됐는데 의미있는 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현재 조선경기가 어렵지만, 잘 견뎌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차원에서 많은 직원들이 공감했다. 그 덕분에 최다참가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 모두 마라톤 대회를 무사히 완주하길 바란다"며 "받은 상금으로는 대회가 끝나고 직원들과 함께 커피 한 잔 할 계획"이라고 웃어보였다.
 
# 함께뛰는 울산병원 의료지원단
이날 대회에는 뜻 깊은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의료지원을 나온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소속 참가자들 20여 명이 단체로 참가해 힘차게 대회 준비를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임성현 울산병원 상임이사, 배종환 울산병원 행정부원장, 임직원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하는 직원들은 이번 대회에는 직접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
 곽병천 관리부장은 "공기도 좋고 햇볕이 따갑긴 하지만 마라톤하기 좋은 날씨"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곽 부장은 "항상 행사장 같은 곳에서 응급상황을 대비해 앰뷸런스 등 직원들이 대기를 해야한다"며 "이번에는 남의 건강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열심히 완주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 내에는 마라톤 동호회도 있어 평소에도 직원들과 함께 건강을 위해 자주 뛴다고 한다.
 한편 이날 대회에도 울산병원 의료지원단은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부스에서 혹시 모를 응급사고에 대비했다.
 

▲ 노사화합을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S-OIL 오석동 상무와 임직원들'.

▲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URC'(ulsan running crew) 참가자들.

▲ 행사장에서 홍보를 펼치고 있는 무학 관계자들.

# 지난해 이어 회째 참가 새내기 부부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가족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김민용(26), 박채민(27)부부.
 걷기 대회나 마라톤 대회가 있으만 함께 참가한다는 김씨 부부는 달리기의 장점으로 '인내와 집중'을 꼽았다.
 김씨는 "달리기를 하면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도록 그에 맞는 인내심도 길러진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지만 그것을 참아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는 인내심과 성취감은 그 어떤 것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해냈을 때 쾌감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대회 참가를 위해 방과후 연습을 하며 참가해 눈길을 끈 '옥성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

▲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가한 '언양중학교'.

▲ 학교 홍보를 위해 참가한 삼동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사·학부모들.

 
# 가족·친구·선생님과 함께
이번 대회에는 '노사화합'과 '가족사랑'이라는 주제에 맞게 회사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삼동초등학교와 옥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 등 가족 단위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옥성초등학교 학생들은 '달리기로 마지막 지방을 태우자'라는 피켓을 들고 참가해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대회 참가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삼동초등학교 학생들도 맑은 공기와 햇살을 만끽하며 울산대공원의 경치를 즐겼다.
 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은 가족, 친구, 선생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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