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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민선6기 2년의 시정은 정도를 지키며 변혁을 추구했던 민선5기의 바탕 위에 시 승격 20년과 인구 30만 돌파를 디딤돌 삼아 중견도시로 도약하고 성숙한 명품도시로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4개항의 시정방침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 지난 3월 1일 양산시 승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역 인사와 시민, 학생들이 양산의 새로운 대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희망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  안전한 도시
기본과 원칙의 안전제일도시 구현을 위해 재난안전 전담조직으로 안전총괄과를 신설하는 등 재난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의 스마트 안심택시에 이어 여성 등을 위한 골목길 안전지키미 서비스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을 확대했다.
 에덴밸리 리조트 진입도로 위험구간(1.2㎞) 구조개선사업을 준공했으며, 어곡~화제간 위험도로(2.4㎞) 구조개선사업을 착공했다. 또 가산수변공원에 어린이 교통안전공원을 조성하고 시민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등 생활 밀착형 안전서비스를 강화했다.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확대하고 여성리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도 문을 열었다. 자활근로사업, 돌봄서비스, 드림스타트 통합서비스, 다문화가족 지원 등 약자 배려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인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을 준공했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17년 건립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사각지대 없는 건강복지도시 구현에도 애썼다. 명품건강도시 프로젝트로 항노화캠프 운영, 시민 서포터즈단 발족, 월별 테마 걷기대회 등을 추진했고,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실시와 웅상정수장 전오존처리시설 가동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노력을 지속했다. 물금신도시에 디자인공원(18만 2506㎡)을 조성하고,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각종 공원을 13곳(22만 5558㎡)에 조성했으며, 춘추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 활기찬 경제
정부의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양산산단을 선정받음으로써 국비 등 1509억 원을 들여 양산2교 건설과 공단 내 주차장 조성, 공동기숙사와 직장어린이집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속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개관했고, 근로자종합복지관을 건립했다.
 총 84만㎡ 규모의 석계2산단을 착공했으며, 67만㎡의 가산산단은 GB해제 승인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유산산단(12만㎡)과 덕계산단(36만㎡)은 준공됐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산업으로 양방항노화산업을 선정, 양산부산대병원 부지 내에 항노화 산학융복합 R&D센터와 항노화 의생명 R&D센터 등 기반 구축을 하고 있다.
 어곡·산막공단 무료 통근버스를 운행해 교통체증 및 공단 주차난 해소 효과를 낳고 있으며,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다. 일자리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읍면동에 직업상담사를 추가 배치해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경남도 주관 일자리센터 운영평가 1위를 차지했다.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도 크게 늘었다.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에 총 650억여 원을 단계별로 투입키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차로 국민여가캠핑장, 낙동강 뱃길 선착장, 파크골프장, 강민호 야구장 등을 조성했다.

▲ 양산시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행정역량을 선보였다.

# 여유로운 삶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자체 재원 5%를 교육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것을 지속하고 있다. 급식비 50억, 교기 육성 지원 5억, 학업증진 개발 22억, 기초환경 개선 17억, 기숙형고·자율형공립고 육성 6억, 다목적 강당 및 급식소 신축 27억 원이 지원됐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에도 82억 원을 투입했다.
 고 품격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웅상회야제를 신설해 삽량문화축전과 함께 지역 양대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고, '양산노래' 3곡을 선정했다. 문화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며, 복합문화타운과 웅상전통문화교육관 건립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체육역량 강화의 노력도 이어졌다. 남락마을 체육공원, 원동문화생태공원 운동장, 강민호 야구장, 상북체육공원, 삼성체육공원, 하북스포츠파크를 확장했다. 동면체육공원이 2018년 완공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파크골프장을 황산공원(18홀)과 가산공원(9홀)에 조성했다.

산업단지 개발 가속화·관광레저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
복지재단 설립·스마트 안전도시·양산천 수질 개선 등 주거 환경 개선
지자체 일자리 대상 2년 연속 우수상…2017년까지 부채 제로화 추진

# 힘찬 성장
경남 네 번째로 인구 30만 명을 돌파하며 중견도시 반열에 올랐다. 부산 노포~양산 북정간 양산도시철도(12.5㎞) 건설이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고, 국도 7호선 우회도로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개설사업은 정상 추진,시내버스의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웅상과 물금에 조성했다.
 향후 인구 50만의 정주환경 초석 마련을 위해 2030도시기본계획 수립, 도시경관관리계획을 수립, 사송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올 연말 착공에 따른  LH와 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다. '퍼스트 웅상'과 농촌개발사업 등 도시의 균형발전 시책을 강화하고 있다.
 웅상하수처리용량을 1일 3만 2000t에서 7만 2000t으로 확충 사업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시와 적극 협의 중이다. 
 북부천·회야강·대석천에 359억 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과 양산천 수질을 2011년 3급수에서 2015년 1급수로 회복시켰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175곳으로 늘리는 등의 노력도 지속했다.
 재정건전화를 위해 2017년까지 채무를 전액 갚기로 하고 조기상환에 나섬으로써 2010년 1268억 원이던 채무를 2015년 756억, 2016년 6월 현재 658억으로 낮췄으며 올 10월까지는 308억까지 낮출 예정이다.   이수천기자 lsc@ulsanpress.net

 

[나동연 양산시장 인터뷰]

"양산미래 2030 비전 수립   인구 50만 자족 도시 성장"

7월 1일은 민선6기 출범 2주년이다.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나동연 양산시장(사진)으로부터 전반기의 시정성과과 후반기의 시정방향을 들어봤다.

△민선6기 2주년을 맞는 소감은?
=민선6기의 반환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반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후반기를 주도면밀하게 대비함으로써 시정의 효율을 높여가는 계기로 삼겠다. 

△지난 2년의 성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민선 5기의 '정도'와 '변화'를 바탕으로 '도약'과 '성숙'의 씨앗을 뿌리면서 하나씩 결실을 거둠으로써 시의 위상이 질적·양적으로 높아졌다고 본다.
 인구 30만 달성과 양산산단의 경쟁력 강화사업 선정, 양산도시철도 건설 착수, 복지재단 출범과 3대 복지관 준공, 황산공원 명품화 추진, 효충역사공원 조성과 임경대 복원 등 양산정신문화 복원, 양산천 수질 1급수 회복, 자체재원 5% 교육분야 지속 투자 등이 그 성과라 하겠다.
 양방항노화 기반 구축, 석계산단과 가산산단 조성의 본궤도 진입,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 부채 제로화 추진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경남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한 정부 주관 각종 평가에서 발군의 성적을 낸 점도 큰 성과다.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은?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시정운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항노화 중심 의료시티 본격화 △낙동강 관광벨트 완성 △선진교통도시 기반 마련 △창조적 도시재생을 통한 균형발전 강화를 역점시책으로 잡았다.
 특히 2030년을 내다보며 양산의 도시발전 방향을 담은 '양산미래 2030 비전'을 수립하고 목표와 전략을 설정한 만큼 이의 실현을 위해 온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픈 당부는?
=미래의 성장 패러다임은 행복지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하며 정체성을 강화하는 성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 시도 넉넉함과 튼튼함, 편리함과 쾌적함,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두루 갖춘 도시를 지향해 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중요하다.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 이수천기자 ls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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