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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영과 함께하는 울산근교 산행] 가지산 용수골과 쇠점골1
여름 산행이 더 적격인 영남알프스 최고봉이 품은 계곡
2016년 08월 04일 (목) 21:11:27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가지산(迦智山)은 영남알프스의 주봉으로 주위의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고헌산(1,034m), 신불산(1,159m), 간월산(1,069m), 영축산(1,081m)과 함께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며, 이들 가운데 가장 높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은 무려 다섯 개의 계곡을 품고 있다. 동쪽의 석남사 계곡은 태화강으로 흘러들고, 북쪽의 심심이계곡과 학심이골은 운문댐으로 남쪽의 용수골과 쇠점골은 밀양천의 상류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 능선이 많은 대신 나무가 거의 없어 사방이 탁 트여 조망하기가 좋으며, 가을이면 곳곳이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또한 북쪽에 높이 약 40m의 쌀바위가 있으며 동쪽 산자락에는 통도사의 말사이며 비구니 도량인 석남사가 있다.

   
▲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은 다섯 개의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쇠점골과 용수골의 합수지점 초입에 있는 형제소. 형제소(兄弟沼)는 길이가 7m, 깊이 4m, 폭 5m정도로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최적격지다.

발길마다 구비마다 만나는 크고 작은 소담
무더위 한방에 날려버릴 시원한 폭포까지
전국에서 제일 넓은 오천평반석은 덤으로
일망무제 조망부터 시원한 계곡까지 일품

# 호박소 주차장서 시작
계속 이어 지는 폭염으로 인하여 이번 주 산행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에서 흘러내리는 용수골과 쇠점골 계곡산행 지역을 소개한다. 석남사 입구를 지나 울산에서 밀양간 옛 24번국도(울밀선) 고갯길을 따라 가다가 석남터널을 지나 밀양방면으로 약 4km 정도(5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호박소계곡을 알리는 '호박소 주차장'이 나온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의 삼양교 다리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오른쪽계곡(삼양교다리 오른쪽)안 쪽으로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전에 제일관광농원 주차장으로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지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중앙의 베틀바위 뒤로 백운산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고, 가지산 정상은 우측에 있는데 앞의 능선에 가려져 있어 조망이 어렵다.  

 주차장 뒤편으로 계곡 길을 따라 20여m 쯤 지나면 백운산 구룡소폭포 쪽의 주례골과 가지산 용수골의 합수 지점인 계류를 건너면 곧이어 화장실이 나온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구룡폭포를 거처 백운산으로 오르는 등로이고, 오른쪽 등로는 진달래 능선을 지나 가지산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계곡 방향은 용수골로 이어지는 곳으로 여름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초입이다. 계곡을 따라 오른다. 계곡을 따라 조금만 오르다 보면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넌다. 이때부터 등로는 물길과 이어졌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가지산-2.2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까지 이어진다. 
 
# 애틋한 전설 얽힌 이목굴과 베틀바위
용수골은 계곡 형태가 마치 용이 승천하면서 가지산 정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 그래서인지 용수골은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움푹 파인 소(沼)와 반석, 작은 폭포들과 세찬 물소리는 여름 산행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고개를 들어 11시 방향 산 8부 능선을 바라보면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형태의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바로 베틀바위이다. 베틀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지만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의 삼양교 아래에는 이목굴이라는 동굴이 있었다. 이 굴은 울밀선공사를 하기 전까지도 있었는데, 공사를 하면서 굴 입구가 막혀서 흔적만 있을 뿐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이 이목굴에는 역학을 공부하는 이목이라는 도사가 살고 있었고, 베틀바위는 이목도사의 누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누이는 공부에 여념이 없는 이목도사의 뒷바라지를 하기위해 베틀바위 밑 굴에서 베틀을 놓고 베를 짰다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바위다. 

 용수골 물길을 지그재그로 건너기를 여러 차례! 마지막 물길을 건너면 곳이어 커다란 돌 너들겅이 앞길을 막는다.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다.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 있는 곳으로 선답자의 시그널을 주의 깊게 살펴가며 약간의 직등을 하면서 오르다보면 옆으로 이어지는 돌길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너들겅을 지나면 비탈길은 다시 사면 길로 접어들고 곧이어 산죽군락 지대를 지난다. 조금 뒤 나무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오르면 밀양재(1,110m)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밀양재(고개)에서 가지산-0.35km, 석남고개-2.6km, 제일농원주차장-3.4km 이다.
 
# 2시간여 오르면 가지산 정상
이곳에서 왼쪽은 가지산으로 향하는 등로이고, 오른쪽은 중봉, 석남터널 방향이다. 왼쪽 가지산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투박한 암릉길이지만 산길은 순조롭다. 10여분 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각기 다른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임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한마디로 일망무제다. 사방이 막힘이 없이 탁 트여 조망하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신불산, 영축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간월산,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모두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가을이면 곳곳이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루며,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높이 약 40m의 쌀바위가 있으며, 동쪽 산자락에는 통도사의 말사이며 비구니 도량인 석남사가 있다.
 정상에서의 한참의 눈의 호사를 누린 뒤 시(詩)한수를 읊어본 뒤 하산길을 재촉한다.
 
가지산(迦智山)
                                                          -진 희 영
영남알프스 주봉(主奉) 가지산을 아시나요.
동해의 햇살 받아 장엄한 일출 향연이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철 따라 변하는 산
 
유서 깊은 석남사 부처님 알현하고, 조물주의 창조로
호박소 만들고, 학소대를 빚었으니
용(龍)이 승천한 용수골, 노승이 길을 잃은 심심이골
 
형제소의 애틋함이 쇠점골로 이어질 때
선녀폭포, 오천평반석 달그림자 드리울 때면
구연교 이목도사 큰절하고 돌아보니 
 
가지산 주봉에서 뻗어 나온 지맥(地脈)들이
신비한 봉우리를 만드니 신불산, 간월산, 영취산이 그것이요
용수골, 쇠점골, 석남골 맑은 물 또한 그것이로다.
 
석남재 짧은 암릉 아쉬움을 달래려고
입석대(立石臺) 높은 벽에 그 뜻을 새기려다
새벽 닭 울음소리에 발길을 돌렸는데
 
얼음골 청룡대에 동녘 햇살 비출 때면
산 사나들 농담소리 구수하게 들려오고
바람 부는 능동산에서 가지산을 바라본다. 

 산악인·중앙농협 신복지점장
 다음주 금요일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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