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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길라잡이] 위식도역류질환
타는 듯한 가슴쓰림에 신물 계속 넘어오면 의심해봐야
2016년 08월 08일 (월) 20:31:03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규 교수가 속쓰림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에게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속쓰림은 흔히 찾아오는 질환이다. 이 경우 그냥 속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쉽게 넘어가기 쉽지만 자주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봐야한다. 울산대학병원 소환기내과 김병규 교수를 만나 이 질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 비만·당뇨와 함께 21세기병으로 불려
예전에 비교적 흔했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위식도역류질환은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이 비만, 당뇨 등과 함께 21세기병이라 불리는 이유다.
 비교적 많이 알겨진 질환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0명 중에 약 10명 정도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으로는 소장으로 내려 가야할 위산이나 음식물이 거꾸로 식도로 올라오는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식도나 후두 등에 손상이나 자극을 주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흔히들 '신물이 올라온다'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이 신물이 바로 쇠도 녹일 만큼 강한 위산이다.
 우리 위는 위산에 대해 스스로 방어 작용을 하지만, 식도는 방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손상이나 자극을 받아서 통증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소장에 가야할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
성인 100명 중 10명이 앓는 흔한 질병
과음·스트레스·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약물로 치료 가능 방치말고 병원 찾아야

 
# 위산 역류현상 가장 흔해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하부식도 조임근이 약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는 현상이 가장 많다.
 하부식도 조임근이라는 것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밸브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음식물이 내려 갈 때는 열리고 다른 때는 닫혀서 위산 역류를 방지하는데 이 것이 약해지면 이같은 경향이 생긴다.
 특히 임신이나 비만 등으로 배안의 복압이 올라갈 때도 역류가 잘 생긴다. 또 과음, 흡연, 기름진 음식, 그리고 커피나 탄산음료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역류 현상이다.
 가슴쓰림은 심장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을 말한다.
 가슴앓이와 생목오름의 고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이 위식도역류질환자가 상당수다.
 역류 증상이라는 것은 위액이나 위내용물이 목이나 입으로 역류하는 것을 말하는데 입에서 시거나 쓴맛이 나게 된다.
 보통 과식을 하거나 식사 후 눕게 되면 증상이 잘 발생한다.
 이를 두고 환자들은 "신물이 올라온다" "속이 쓰리다" "식도가 화끈거린다" "속이 답답하다" "입이 쓰다" 는 등의 표현을 많이 한다.
 그 밖에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만성기침 혹은 헛기침과 후두이물감이 있고 천식도 생길 수 있다.
 이유없이 계속 잔기침이나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목안에 가래나 이물질이 낀 듯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없애려 해도 잘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상당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장병과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이 많다.
 심장병은 보통 고혈압, 당뇨나 흡연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역류성 질환과는 다르다. 그러나 가슴에 통증이 있을 때에는 자가 진단 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 심해지면 식도암 초래할 수도
사실 위식도역류질환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질환이 오래되고 심해지면 식도가 좁아져서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해 질 수는 있고, 드물긴 하지만 식도암도 초래할 수 있다.
 큰 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가슴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쓰리고 아픈 것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가슴쓰린 증상이 있을 때는 보통 위내시경검사를 많이 한다. 이 경우 동일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식도 하부에 상처가 발견된다.
 증상은 있지만 위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약을 우선 사용하고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관찰하거나 24시간 식도산도검사를 받게 된다. 이 검사는 위산이 역류하는 정도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검사다.
 치료제로는 위산분비 자체를 줄여주는 위산분비 억제제, 이미 나와 있는 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와 위산을 빨리 아래로 내려가게 하거나 식도조임근을 강화시키는 위장운동촉진제 등이 사용된다.
 상황에 따라 조합해 처방되고 치료가 잘 되는 경우는 하루 한 알 정도의 위산분비 억제제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보통 2~3일 내에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약 2개월 정도 치료하면 증상도 없어지고 내시경검사에서 보였던 식도의 상처도 많이 호전된다.


 그러나 약물을 중단하면 6개월 이내에 약 80%까지 재발하는 것이 문제다.
 증상의 조절을 위해서 약을 계속 먹는 경우도 많다. 일단 치료가 잘 돼서 약을 끊고 난 후 증상이 재발한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매일 복용하거나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먹는 등 방안이 있다.
 요즘은 약이 아주 좋고 잘 듣기 때문에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위산뿐만아니라 음식물도 같이 역류하거나, 약을 매일 먹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든지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혹은 질환이 오래되거나 심해서 식도가 좁아지는 합병증이 생길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약물로 치료가 잘 되는 병이다"며 "증상들이 있다면 참거나 겁먹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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