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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울산본부장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밴드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학교 동문 밴드, 입사동기 밴드, 각종 사모임 밴드까지 내가 가입한 밴드가 꽤 많지만 IT 기술의 발달 덕분에 전체 밴드에 글을 올리는 시간은 2분 이내면 충분하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어렵고, 소통과 대화의 수단이 언어적 수단(말)보다는 비언어적 수단(글)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SNS란 Social Network Service의 머리글자로서 개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한 개인이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온라인서비스(Tool)를 말한다.

 이러한 SNS에는 어떤 기능이 있을까?  첫째는 신상정보와 취미 등과 같은 자신의 identity를 표현하거나 시스템 안에서 사용자가 동영상과 사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필과 콘텐츠 생산기능이다. 둘째는 개인 간 관계를 맺은 지인들을 목록화해 시스템에 축적할 수 있는 관계 맺기 기능이다.

 셋째는 각 개인이 만든 콘텐츠 공유 및 채팅, 이메일, 메신저 등 사용자간 소통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SNS를 알아보면 Facebook-YouTube-Qzone-Sina Weibo-Whatsapp-Google+-Tumblr-Line-Twittert-WeChat-Tencent weibo-Linkedln-Youku-Instagram 등이 있다.

    이러한 SNS 중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SNS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네이버 밴드(BAND)에 대해서 알아보자. 밴드는 네이버에서 출시한 폐쇄형 SNS로서 2012년 8월 출시됐다. 폐쇄적인 성격으로 인해 40~50대 사람들이 각종 오프라인 모임 또는 동호회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아이위랩(현 카카오)에서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2014년 5월 포털 업체인 다음(daum)과 합병했다. 카카오톡은 무료통화(음성 및 영상), 문자 메시지, 사진, 동영상, 음성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 게임,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택시, 모바일 송금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 등을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특별한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NS 웹사이트 중 하나로 나스닥 상장회사이며, 2004년 2월 하버드대학교 학생이던 마크 저커버그가 학교 기숙사에서 사이트를 개설하며 창업했다.

 처음에는 하버드대학교 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제한된 사이트로 운영되다가 2006년 9월 전자우편 주소를 가진 13세 이상의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었다. 가입자 수가 15억여 명에 이르며,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하겠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트위터(twitter)는 2006년 7월 미국의 Jack Dorsey, Evan Williams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미니 블로그로서 블로그의 인터페이스와 미니 홈페이지의 친구 찾기와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 놓은 SNS이다.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 follow라는 독특한 기능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follower로 등록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빠른 소통이 장점으로서 세계적 뉴스채널인 CNN을 앞지를 정도의 정보 유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라인(Line)은 2011년 6월 NHN재팬(현 라인주식회사)에 의해 처음 출시된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10여 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은 무료 이미지 및 동영상 공유 응용소프트웨어로서 2010년 개발된 이후 2012년 4월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되었으며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SNS에 열광하는 걸까? 먼저 신속한 정보 유통과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도 대통령 선거에서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구촌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이메일 하나만 있으면 계정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가능하다.

 다음은 SNS의 단점을 살펴보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무분별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고 SNS를 통한 루머 확산(악플·마녀사냥 등)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인터넷상의 마녀사냥을 다룬 영화 '소셜포비아'와 SNS 여론몰이를 소재로 삼은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은 사람들에게 SNS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이다. 

 분명 SNS는 즉시성, 공유성, 실시간성, 상호작용성, 집단지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수단이기에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SNS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간다면 분명 SNS는 훌륭한 소통 수단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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