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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협회장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면서, 제조업 부활과 함께 그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글로벌화, 도시화, 인구구조의 변화와 에너지 형태의 전환이라는 지구규모의 끊임없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1차(18세기), 2차(20세기 초), 3차 산업혁명(1970년 초)을 거쳐 ICT와 제조업이 완벽하게 융합하게 될 4차 산업혁명기(2020년 이후) 도래가 초읽기에 돌입하여 ICT와 제조업의 융합이 제조업의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에는 ICT와 제조업의 융합으로 산업기기와 생산 과정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상호 소통하면서 전사적 최적화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진보로 공장이 스스로 생산, 공정통제 및 수리, 작업장 안전 등을 관리하는 완벽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전환되어, 전체 생산 공정을 최적화, 효율화하고, 산업 공정의 유연성과 성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다.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SW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하여 新산업, 新시장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창조 경제 활성화 실현을 위한 SW융합 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는 우수한 지역의 기반 인프라를 활용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SW융합 R&D, 사업화, 해외진출, 전문인력양성 등의 프로그램 위주로 지원을 통해 지역의 신(新)시장, 신(新)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울산도 SW융합클러스터 사업뿐 아니라 지역 주력산업과 ICT융합형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울산은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고 자동차, 조선, 화학분야의 중후장대형 사업체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역주력산업 혁신을 위한 'SW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조선해양산업에는 디지털 레이더 응용 및 파생기술, 해양공간 감시기술, 해양공간 정보획득 및 활용 기술, 해양공간정보 통합처리 기술, IT·SW융합화를 통해 축적되는 다양한 데이터와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되는 정형/비정형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유·무선통신 통합 및 육상, 선박 그리고 해저에서의 광대역 통신망 기술확보, 레이더 및 레이더 응용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안전운항 및 경제운항을 실현하는 미래 해양공간 정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최근 3대 트렌드인 스마트카, 그린카, 소형 경량화 실현을 위한 첨단 IT·SW융합산업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확대, 경제주체들 간의 연계 협력을 통한 그린카 분야의 선도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문화 IT·SW융합 서비스' 기반 조성을 통해 IT·SW융합 인재 교육원, IT·SW융합 인재 프로그램 설치, SW특성화 대학 및 대학원 신설, SW융합 특성화 고교 설립 등 기업친화형 인재양성이 필요하고 지역 내 기존 또는 퇴직 IT·SW융합인력들 간의 정보교류회, 협의회, 학회 등 정보 및 인적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여 울산형 우수 IT·SW융합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현재 울산지역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주력산업-IT·SW융합'분야를 제외하고 신성장동력화를 위한 IT·SW융합역량이 미약한 실정이며, 향후 정부가 주도하는 '생활밀착형-IT·SW융합 서비스'산업의 신성장 동력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관련기관,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등 공공영역에서부터 지역 IT·SW융합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울산IT포럼을 통해 (사)울산정보산업협회도 ICT융합 산업분야에 핵심실천 과제를 제안하고 협력하면 지역 신사업을 창출하는데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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