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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개최된 최초의 장애인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한국시간) 폐막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가해 아쉬움을 나누며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기약했다.

 브라질의 연주 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폐회식은 마라카낭 주경기장 주변을 환하게 비춘 폭죽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현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대회에 참가한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행렬했다. 한국은 여자 양궁 선수 이화숙(50)이 폐막식 기수로 나왔다.

 수영 조기성 선수가 패럴림픽 최초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1위는 중국으로 금메달 10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51개를 기록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다. 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64위에 그쳤다. 사상 두 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울산시 소속 선수들은 수영, 보치아, 양궁 3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수영에서 임우근 선수가 평형 100m에서 1분35초의 기록으로 스웨덴의 포스만 카를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궁에서는 김미순 선수가 이억수 선수와 함께 출전한 혼성 컴파운드에서 터키에 138대이 128로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압바스포 소마예를 140대 138로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울산시 소속 선수들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을 2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종합 순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번 리우 패럴림픽때부터 비장애인 선수들과 같이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이 동일하게 지급되어 임우근 선수와 김미순 선수도 연금 혜택에 해당된다.

 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울산시 소속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소속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기자 u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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