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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태풍 차바에 의해 침수 피해를 당한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이 계속된 복구작업으로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시교육청, 삼동초 피해 복구 지원
울산시교육청과 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삼동초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복구 지원에는 김복만 교육감과 이정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0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침수구역 정비 및 청소, 폐집기류 철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 태화시장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건물 1층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학교 건물 바닥의 뻘 제거 작업과 급식소 내 집기류를 모두 반출하여 세척작업을 실시했다.
 김복만 교육감은 "피해 현장을 보니 수해 당시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이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삼동초 뿐만 아니라 울산 내 학교 피해가 빨리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교육청과 노동조합이 합심하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상생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속히 학교의 수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울주군, 전 직원 밤샘·성금 모금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주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울주군 전 공무원들이 휴일을
▲ 태풍 차바의 침수피해로 진흙으로 뒤덮인 중구 십리대밭 축구장에서 북구작업이 한창이다.
반납하고 밤샘 피해복구를 벌였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900여명의 전 직원을 태풍피해가 심한 언양읍과 삼동면, 웅촌면, 범서읍 등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틀 동안의 노력으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는 수도와 전기가 복구되면서 주민들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또 웅촌면과 삼동면 일부 도로와 교량이 정비돼 통행이 재개됐으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세대의 복구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군은 복구작업과 함께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도 실시키로 했다. 또 별도로 민간 구호협회와 공동으로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성금 모금활동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파견된 대한적십자 봉사원들이 지난 7일 울산에서 급식 차량을 이용해 이재민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북구, 전 직원 주말 복구작업 연장
태풍 '차바' 피해 복구가 주말 동안에도 이어졌다.
 울산 북구는 주말 동안 전 공무원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하천 주변 범람 지역은 물론, 농경지 침수 지역, 태화강 둔치 일대 등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침수가옥의 환경정리를 돕는 등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북구는 특히 피해가 심한 강동동 대안마을에 대한 복구작업에 집중 인력을 투입해 토사물 유입피해에 대한 복구를 이어가고 있다.
▲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입은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또 농소3동 주연마을과 상안마을 등 농업기반시설복구와 신명과 화암해변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많은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까지 복구에 투입된 인원은 공무원과 자생단체, 군경, 자원봉사자 등 2,900여명이다.
 박천동 구청장도 주말 동안 복구 피해 현장을 찾아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규모를 확인했다.
 박 구청장은 "하루 빨리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동강병원, 마라톤 행사 대신 봉사
▲ 파견된 적십자 봉사원이 세탁차량 세탁기에 침수된 옷가지를 넣고 있다.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유봉옥)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태화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9일 열릴 예정이던 제15회 동강건강마라톤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직원 150여명은 피해복구 현장으로 소집했다. 

 이들은 태화동 인근에서 완전히 침수된 주택에서 가구이동 청소, 신발가게, 철물점에서 빨래 및 정리, 마트 식육점가구 청소, 횟집 비품정리, 아파트 지하 구조물 청소, 우정동 축사 제건, 시장바닥청소 등을 실시했다. 봉사활동 중에 몸이 불편한 분들은 즉석에서 의료 면담도 제공해 피해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동강병원 측은 중구청 태풍 피해복구 종합상황실에 생수 1,500개 마스크 1,000개, 컵라면 500개를 전달했다. 또 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수재민들을 위한 수재의연금으로 전액이 기부할 예정이다. 
 동강병원 관계자는 "울산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지역민의 수해복구와 치료지원을 위해
▲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북구 상안마을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민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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