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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울산 모비스 네이트 밀러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 모비스가 2연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3대 8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지난 22일 전자랜드와의 개막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공백을 절실히 느껴야했다. 전날 경기에서 왼쪽 손목골절 부상을 당한 양동근은 이날 깁스를 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틀 연속 울산과 잠실을 오가는 경기 일정 때문인지 선수들의 전체적인 야투성공률이 떨어졌다. 함지훈이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1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태영(11득점 3리바운드), 임동섭(10득점 4리바운드)이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모비스를 38-23으로 압도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삼성에 크게 밀렸다.
 시작부터 삼성이 크게 앞서갔다. 문태영이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올렸고 이어 김태술, 임동섭의 득점포가 터지며 경기 시작 1분 50초 만에 10대 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김태술-문태영-임동섭-김준일-라틀리프가 뛰는 빅 라인업을 감당하지 못했다. 허술한 수비와 실책도 연이어 나왔다.  2쿼터에도 삼성은 10점을 넣으며 KBL 데뷔전을 치른 크레익의 활약으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6득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전반 삼성이 43대 27로 크게 앞섰다.

 후반 상황도 비슷했다. 삼성은 크레익과 라틀리프가 완전히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모비스는 송창용과 함지훈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이끌며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고, 모비스는 2연패를 안고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박재현기자 usp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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