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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오는 1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본부 우대금리 폭을 0.3%p 축소 적용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0.5%p까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본부 우대금리를 0.2%p로 낮춰 적용할 예정"이라며 "영업점장 우대금리는 이미 지난 6월12일 전면 폐지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영업점장 우대금리 폭을 조정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행 0.7%p까지 가능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섬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이 아무리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기업윤리라는 것이 있다. 정부가 집값폭등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하자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뛰어들고 있는 은행들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뿐이다. 이런 걸 보고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금융시장이 개방돼야 한다. 그것만이 고객을 무서워 할 줄 모르는 우리 금융계 버릇을 고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