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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찌릿한 가슴통증…평소 비만·당뇨·흡연·혈압 관리를
[건강길라잡이] 환절기 고혈압환자의 심근경색 예방
2016년 11월 14일 (월) 21:05:55 조창훈 usjch@ulsanpress.net

평소 야근과 회식이 잦은 대기업 영업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최모(51)씨.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출근 전 새벽시간 집 주변 공원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날씨가 쌀쌀해진 최근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에 주저앉았다. 5분 정도 움직이지 못한 채 호흡을 가다듬었고 다행히 통증이 사라져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날 일을 계기로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

동맥 좁아지면 협심증 막히면 심근경색
흉통오면 지체없이 심장전문의와 상담
발병 6시간 내에는  혈전용해제로 치료
응급시 심혈관 성형술·스텐트 삽입술 등
합병증 없으면 대부분 1주일내 퇴원 가능 



   
▲ DK동천병원 심장혈관센터 정용석 전문의가 고혈압환자에게 심근경색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심장 및 뇌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평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생명유지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장기인 심장에 발생하는 위기인 심장마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DK동천병원 심장혈관센터 정용석전문의로부터 환절기 심근경색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일교차 커지면서 혈관 수축돼 심혈관 질환 야기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장기는 혈액공급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얻게 되는데 심장은 관상동맥이란 혈관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다. 관상동맥질환이란 보통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혈관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나 혈전이 원인이다. 이는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 혈관이 막혀 혈류가 차단되는 심근경색증,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인한 급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혈압은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고혈압은 혈관이 받는 압력이 높다는 의미로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즉상경화증이 발생하고, 관상동맥안을 흐르던 혈액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을 유발하는데 이게 뇌에서 막히게 되면 뇌졸중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약 75만5,000명에서 2015년 약 86만명으로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이 90%를 넘어 중장년층이 관상동맥질환에 취약하게 나타난다. 이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해당 연령대에 많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이렇다 할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전에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흉통이 생겼다면 가능한 움직이지 말고,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응급약(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즉시 복용한다.

 그리고 119 구급차를 불러 심장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효과가 확실하지 않는 약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발병 6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야 심장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심근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 발병후 늦어도 12시간 안에 병원 도착해야
급성심근경색은 발생 후 1개월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5-10%이며, 1주일 후 쇼크·폐부종·자극전달 장애 및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없다면 점차 회복해 2주 후에는 치유된다. 따라서 처음 5일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관상동맥 내에 발생한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며 시작된다. 하지만 이는 발병 6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가슴통증이 발생하며, 가슴을 쥐어짜거나 쎄한 느낌이 든다는 호소가 많다. 턱 끝이 아프거나 명치가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전에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내원하기도 한다.
 이러한 심근경색에 대해서는 응급 심혈관 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혈전 용해술을 시행한다. 심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심혈관 조형술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찾아낸다. 이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해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해 혈관을 수리하는 시술이다.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조영술 결과 위 시술이 부적합하거나 다혈관 질환인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향후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다.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 다시 막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전 억제제인 아스프린과 플라빅스 등의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며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혈관확장제가 추가되기도 한다.

# 새벽운동 삼가하고 저염식 등 식단조절해야
환절기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4대 요소로 꼽힌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혈관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식단조절을 통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야 한다. 싱겁게 먹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식단조절이 심근경색 예방의 첫 걸음이다.
 또 케일과 천연엽산이 들어간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야 한다. 유산균과 채소, 과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엽산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체내에서 100% 활용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엽산제를 권유하기도 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건강검진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신체 보온을 위해 모자를 쓰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여 건강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쎄한 통증 등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심장내과 시술이 가능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흡연과 과음을 삼가해야 한다. 니코틴은 혈압 상승과 각종 심혈관 질환의 주범이며,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약물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새벽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새벽 찬바람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새벽운동 보다는 따뜻한 낮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늘어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정리=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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