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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연말까지 전국의 대표 관광지 테마여행 10선을 최종 선정한다. 울산권이 그 후보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해당 여행코스는 정부 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원이 투입돼 집중 육성하는 좋은 기회다.울산시는 자원조사 및 세부적인 계획안을 수립해 내달 8일 사업안을 문체부에 제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모사업은 울산에게 기회다. 울산시가 신청한 해오름동맹 권역이 1차 후보지에 선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울산은 내년에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4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전문가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달 중 나올 예정이지만, 울산과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관광벨트를 구축한 세 도시는 그동안 실무자협의회 등을 통해 공동 관광사업을 논의하고 발굴하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한 걸음 앞선 행보를 펴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선정을 낙관하고 있다.

울산, 포항 경주 등을 권역으로 묶은 테마여행은 콘텐츠가 풍부하다. 문체부의 이번 사업은 서울과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질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코스를 선정·육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테마 10선 공모사업에 나섰다. 1차 선정된 후보지는 해오름 동맹도시의 해돋이 역사기행 코스외에도 평창로드(평창, 강릉, 속초, 정선), 평화안보(인천, 파주, 수원, 화성), 선비문화(대구, 안동, 영주, 문경), 섬과 바람(거제, 통영, 남해, 부산), 남도 바닷길(여수, 순천, 보성, 광양), 시간여행(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도 맛 기행(광주, 목포, 담양, 나주), 백제문화(대전, 공주, 부여, 익산), 자연치유(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 9개 코스도 포함됐다.

울산의 해돋이 역사기행은 해오름동맹 관광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로, 맛 축제 개발, 울산 '간절곶'·경주 '토함산'·포항 '호미곶'과 연계한 테마상품 개발, 울산~경주~포항 해파랑길 걷기 여행상품 개발 등이다. 3개 도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실무자협의회 등을 거쳤고, 홍보마케팅에도 나섰다. 문제는 여기에 얼마나 많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느냐에 있다. 이번 기회에 울산의 참 모습을 제대로 알리고 역사 문화도시 울산의정체성을 전국민에게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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