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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을 앞둔 울산문화재단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울산문화재단은 지난 10월 19일 이사장, 이사 12명, 감사 2명 등 초대임원진 15명으로 창립이사회를 개최했다.
 이후 법인설립 허가 및 등기, 직원 채용 등을 거쳐 내년 1월 출범한다.
 지난달 24일에는 초대 대표이사가 최종 선정됐다.

 재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 된 만큼 초대 대표이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
 문화재단의 설립은 울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울산지역 문화예술계의 숙원사업이다.
 울산문화재단이 전국 17개시도중 16번째로 뒤늦게 설립되는 만큼 타 지역 문화재단의 잘못된 선례는 분석하고 좋은 사례는 접목해 초석을 잘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문화행정 분야는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동안 문화행정 분야를 순환보직 공무원이 담당함으로써 문화 정책의 전문성이나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어져왔다.
 이를 위해 울산문화재단은 새로운 문화적 역량을 갖춘 인물을 영입하고 양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의 문화적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 첫 걸음을 떼는 울산문화재단은 전국 최소규모로 출범하는 만큼 규모나 역할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재단이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려면 시민과 지역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울산문화재단이 효율적 전략수립과 운영으로 지역문화예술의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울산이 품격 높은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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