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프로농구 최초로 한 팀에서 정규리그 400승을 신고했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53) 감독이 프로농구 최초로 한 팀에서 정규리그 400승을 이뤘다.
 프로농구 역사상 한 팀에서 400승을 거두기는 유 감독이 최초이다.
 모비스는 지난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이날 승리로 모비스에서만 400승을 신고했다.
 유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승수는 550승(415패)으로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에서 5회 정상을 이끈 명장이다.
 2007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감독상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감독상까지 감독상만 5차례 수상했다. 이 부문 2위인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도 전주 KCC에서 252승 고지에 올라서는데 그쳐 유 감독의 400승은 괄목한만 성과이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경기로 10승(10패)째를 신고하며 5할 승률에 올랐다. 단독 6위다.
 반면 11연패 및 홈 10연패 늪을 벗어나지 못한 KT는 2승 18패로 승률을 회복하지 못했다.
 두팀은 1쿼터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승리신은 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모비스는 쿼터 중반 전준범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함지훈의 득점이 이어지며 조금씩 앞서나갔지만 리온 윌리엄스의 3점 플레이와 김우람의 3점슛이 터진 KT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로드는 2쿼터 팀의 첫 10점 중 6점을 책임지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박구영의 속공 득점까지 이어진 모비스는 5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로드의 호쾌한 블록슛에 이어 전준범의 3점슛까지 터진 모비스는 결국 두 자릿수로 차이를 벌렸고 41-29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17점차까지 달아나며 KT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KT 역시 윌리엄스와 볼딘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종범에게 3점 플레이까지 허용한 모비스는 59-52까지 쫓겼다.
 위기를 맞은 모비스는 전준범이 곧바로 상대 흐름을 끊는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종료 17초 전 전준범이 3점슛까지 터뜨리며 3쿼터 역시 64-52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모비스는 계속해서 10점차 이상의 차이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우위를 지켜가던 모비스는 쿼터 중반 78-6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쿼터 막판 KT가 다시 차이를 좁혀왔지만 대세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고 결국 모비스는 84-7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