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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관광 울산 구축'을 위해 지역관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한국관광공사 울산지사 설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제는 설득과 지속적인 노력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울산은 올해 40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선포식도 내달 서울에서 갖는다.

관광객 400만시대를 내실화 하기 위해서 울산시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공동마케팅, 지역관광 마케팅 등을 위한 관광공사 울산지사 설립은 필수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 관광국장 회의에서 울산 방문의 해 지원 요청과 관광공사 울산지사 설립을 공식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유동훈 제2차관과 황명선 관광정책실장 등 문체부 8명과 시·도 관광국장 17명 등 모두 25명이 참석해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라는 설명이다. 시는 그동안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에 산재한 천혜의 관광상품을 극대화해 울산을 신 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실있는 관광자원 홍보와 이를 투자로 이어줄 재원 발굴 등을 위한 중앙과 지방을 연결할 수 있는 정책적인 구상은 미진하다.

정부 산하기관과 협력구도를 이루지 못하다보니 울산은 관광 활성화 및 마케팅 관련 정보를 얻거나 충분한 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방문의해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이를 통괄할 수 있는 울산관광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관광공사 설립은 지역발전과 주민 소득증대 이외에도, 울산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산의 관광 경쟁력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태화강과 고래, 선사문화와 산업관광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울산이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광도시 울산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역사업이 비전이 있긴 하나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울산 관광을 제대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는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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