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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설 연휴 기간 환경오염행위 예방을 위해 환경오염 취약지역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감시 활동에 들어간다. 특별감시는 연휴 전, 연휴 기간, 사후 기술지원 등으로 구분 실시된다. 울산시는 설 연휴 전 단계부터 연휴가 끝나는 시점까지 관내 2,1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오염이나 폐수발생업체를 중심으로 중점관리업체, 폐수 다량배출업체, 폐수처리업체 등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설 연휴기간인 이번 주말부터는 상수원 수계, 산업단지 주변 등 오염 우심 하천 주변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시, 구 군에 각각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연휴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는 연휴 기간 방지시설 가동 중단으로 환경관리가 취약해진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상가동을 위한 기술지원 활동 등을 실시한다. 대기오염 관리에 대한 울산시의 관심은 지대하다. 울산지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는 총 1,545곳이다.

울산시는 이미 769개소(시 관리 318, 구·군 관리 451개소)를 집중 지도·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환경관리 능력이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에는 맞춤형 기술진단, 환경기술지원, 악취관리 기술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해마다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지도·점검해 위반업소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적발된 업소에는 개선명령, 사용중지,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하고 이 중 위반 정도가 심한 곳은 검찰에 고발한다. 울산시의 이 같은 꾸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공단지역 주변은 늘 매캐한 냄새가 진동한다. 대기환경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구 매암동과 여천동, 용연동은 물론 온산공단 주변도 대기공해는 여전하다. 이미 알다시피 울산과 온산공단의 대기 중에 발암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울산의 대기공해 수준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려할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흐린 날의 경우 공단지역의 하늘은 온통 매연으로 가득한 것이 현실이다. 비철금속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온산산단에서는 납, 알루미늄, 아연의 농도가 짙었고 울산산단은 크롬, 니켈과 같은 발암성 물질이 울산 다른 지역보다 평균과 최대 농도 모두 높게 측정되고 있다. 문제는 악취공해 배출업소들의 도덕성이다. 특정기간에 예고 단속을 하는 것보다 불시에 현장 단속을 벌이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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