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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추석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야 할 설날이지만 서민의 삶은 여유롭지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울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번 명절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안전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설날 연휴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울산시는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종합상황실 운영과 교통소통·안전대책, 재난·안전사고대책, 방역대책 등 8개 분야로 마련됐다.
 
울산시는 설 연휴인 27~30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귀성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차량정체 시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KTX(10회 증편)와 고속버스·시외버스(각 50회 증회) 운행을 증편한다. 심야 도착 승객의 연계 수송을 위해 울산역 리무진 버스를 노선별로 1일 2회(0시25분, 0시50분) 연장 운행하게 된다.

울산공원묘지 성묘객을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셔틀버스 2대를 투입, 울산체육공원에서 울산공원묘지까지 순환 운행한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AI·구제역 방역 상황본부를 운영해 의심가축 신고 접수 및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설날은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울산시에서는 이번 설을 맞아 물가 안정 및 시민생활보호 대책도 미리 살펴야 한다. 울산시는 이미 설 물가 특별대책 기간을 정해 3개반 10명의 점검반을 편성, 성수품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점검에 나섰다. 행정기관의 이 같은 대책도 중요하지만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할 때다. 명절이 오면 누구보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맞은 이번 설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함께 나누는 기쁨의 시간 속에서도 소외받은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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