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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의장 윤시철)가 12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2일 오전 11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김복만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13일까지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는 의사보고, 5분 자유발언, 안건심사, 시장과 교육감의 시정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 2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울산시의회 제1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기현 시장과 김복만 교육감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집행부 현장에서 답 찾아야
# 윤시철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그러나 울산은 지역 주력 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고, 기업의 탈울산 행렬도 지속되고 있어 침체냐 재도약이냐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과 산업도시라는 울산의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을 되살리고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다하면 이 위기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집행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거기에서 울산 재도약의 원천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또 울산 방문의 해에 대해 "굴뚝에서 발견한 산업도시 울산의 힘을 굴뚝 없는 관광에서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며 "시의회도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안전도시·창조경제 기반 확충
# 김기현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해 울산시는 조선업 위기와 대형재난에 총력 대응하고 창조경제 기반 확충과 재도약의 기틀 마련에 진력해 왔다. 국가 예산은 역대 최고인 2조 5,000억원을 확보했고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3조 72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해 6,000여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냈다"며 "울산은 어려울수록 뭉치는 위대한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도시이며 반드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올해의 7대 주요 시책으로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안전도시 구현 △창조경제 기반 확충 △나눔으로 따뜻한 삶, 살기 좋은 건강 도시 조성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환경 도시 조성 △품격 있는 문화도시, 매력 있는 관광 울산 △시민편의 중심의 미래 지향적 도시공간 조성 △소통과 화합의 창조 시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행복교육도시 울산 실현 최선
# 김복만 교육감은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해 울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 최상위를 달성했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를 배출하는 등'공부 잘하는 교육도시 울산'으로 자리매김하였다"면서 특히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이룬 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情益求精(정익구정)의 자세로 울산교육을 더욱 다듬고 가꾸어 품격 높은 '행복교육도시 울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고 △BEST 학력 정착 프로젝트 추진 △희망을 다지는 학교 문화 조성 △미래를 함께 여는 교육공동체 구축 △감동을 주는 교육행정 실현 등 4대 역점 시책을 밝혔다.

13일까지 12일간 열려

 문병원 의원은 안건심사에 앞서 '울산 지역 서점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문 의원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시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 뒤 "최대한 지역서점을 통한 도서구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소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시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회의 산회 후 오후 2시반에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치락)에서는 의회사무처 소관 2017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실·국·사업소별 업무보고와 안건심의 및 개별 현장 활동을 펼친 후,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2시에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보고 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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