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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울산관광의 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호텔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울산시가 올해 울산관광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자, 지역 호텔가는 비즈니스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영업활동을 벗어 던지고 울산관광을 주무기 삼아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지역 호텔들이 요근래 기업 경기 침체에 따른 비즈니스 고객 급감으로 수익을 담보하는 객실가동률  50%에 못미치면서 새로운 수요창출 차원에서 울산지역 특색을 살린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는 등 '서바이벌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롯데호텔 울산은  울산관광의 해를 적극 활용, 올해 개점 15주년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각오다.  

롯데호텔, 고래캐릭터룸 확대 가족 관광객 유치
현대호텔도 투어 코스 포함한 주말 파격 패키지
비즈니스 중심 영업 탈피 新 서비스 발굴 잰걸음

# 롯데호텔, 투숙객 대상 시티투어 프로그램 운영
롯데호텔 울산은 먼저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지역 상징물인 고래를 이용한 캐릭터룸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3월 고래캐릭터룸 1개실을 조성한 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재 모두 4개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2개실을 더 확보해 어린이동반가족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3~4월에는 일본과 대만, 홍콩, 태국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 울산은 울산의 자연·문화·유적 관광과 연계한 '울산시티투어 프로그램 A.C.E'를 운영한다. ACTIVE, CREATIVE, ENTERTAINER의 이니셜을 딴 이 프로그램은 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전문투어 가이드와 함께 울산지역 명소를 찾아가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롯데호텔 명노훈 울산총지배인은 "고래를 주제로 한 지역 관광상품인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에 이어 '또 하나의 고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고래캐릭터 객실을 확대·운영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울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울산관광의 성공 신화'를 지자체와 함께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호텔, 맛 관광에도 초점 요리사 적극 활용
현대호텔 울산도 2017년 울산관광의 해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울산관광 콘텐츠 개발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와 태화강 십리대숲 등 울산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로 '체류형 울산관광'에 한몫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오는 14일 울산관광의 해 선포 직후에는 대왕암 코스 등 울산 동구지역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 투어 코스를 포함한 파격적인 가격의 주말 패키지를 내놓는다.
 또한 외국 관광객에게 울산 홍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인터넷으로 국내외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SNS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 외국인에게 1박 숙박의 혜택 및 조석식 제공과 함께 국내여행 계획을 짜도록 해 SNS계정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호텔 울산은 최근 여행 트렌드인 '맛 관광'에도 일조하기 위해, 호텔 내 요리사 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각종 요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메뉴를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거나 모던 한식, 도시락 개발 등 호텔만의 최고급 식음료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현대호텔 울산은 울산을 대표할 빵으로 개발하고 특허를 받은 '다보빵'을 내놔,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호텔 공득구 울산총지배인은 "국내외 유명 여행지 사례에서 알수 있듯 관광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기와 함께 호텔업계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가져다 준다"면서 "지역 체류형 관광의 첨병으로서 관광·문화상품과 연계한 패키지와 서비스 발굴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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