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울산의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전면확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울주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중학교 전면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주민청원운동을 벌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참교육학부모회 울주지부와 울주생협, 울주시민연대, 울주학부모회 등 단체들이 모인 '울주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실시 추진위원회'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울주군 면지역 중학교만 실시하는 무상급식은 차별정책이며 읍지역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울주군 중학생 전체 무상급식을 위한 주민청원 추진위원회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추진위는 울산의 중학교 무상급식 물꼬를 울주군에서 먼저 틀 것이며 이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울주군민을 대상으로 중학교 전면무상급식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1만인 청원운동을 벌여 7월경에 시의회와 군의회에 주민청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군내 14개 중학교 가운데 6개 면지역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무상급식을 실시 중이며 8개 읍지역 중학교는 부모소득에 따른 선별 무상급식을 해 울주군 전체 중학생(6,152명)의 3분의 1 (2,058명)가량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추진위는 "전국의 중학교 무상급식 비율은 87%인데 반해 울산은 23.7%로 전국 최하위로 17개 시도 중 울산 대구 경남북 대전을 제외한 12개 시도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연간 1조원 예산을 자랑하는 울주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기장군은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있는데 중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울주군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김잠출기자 uskj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