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행주 울산시 건강정책과장

지난번 공짜운동 기고에서는 계단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국내와 외국의 사례들을 소개하였고, 울산시가 건강도시를 선포한 이후 1년반 동안의 추진성과에 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오늘은 계단 오르기의 건강 기적 즉, 이 운동의 중요성, 효과 등 좋은 점, 노동과 운동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계단운동을 계속적으로 하게되면 좋은점 몇가지를 소개하고 한다.

 첫째, 심폐 기능 강화이다.
 하루 100계단을 오르내리게 하자 사망률이 20% 감소하였고, 좌식 생활하는 여성 12명을 2개월 간 하루 200계단까지 계단 오르내리게 하자 심폐지구력이 향상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3 감소 하였다고 한다,
 둘째, 하체 근력 단련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의 모세혈관 70%가 하체 근육에 분포하고 있어 하체 근육이 튼튼해지면 혈액순환에 도움 된다. 또한 하지 근육이 튼튼할수록 몸속에 혈액의 펌프 역할을 잘해서 몸 아래로 내려간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오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셋째, 무릎 관절염을 예방한다.
 계단을 오르기를 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전신의 균형감각이 향상되므로써 무릎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관절염을 예방할 목적이거나, 관절염 초기인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행하면 무릎의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넷째, 뇌 나이를 회춘시킨다.
 매일 계단 2층을 오르게 되면 매년 뇌 연령이 0.58년이 젊어지고, 매일 4층 계단을 오르면 매년 뇌연령이 2살 이상 젊어진다는 미국대학 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있다.

 이 외에 계단오르기는 걷기보다 3배 효과가 있고, 힙업효과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계단 1칸을 오를 때 마다 수명이 4초 연장 되고 0.15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고 한다.
 우리 울산은 다른지역에 비하여 육체적으로 칼로리가 많이 소비되는 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편이다.
 육체적 노동을 운동으로 대체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동과 운동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운동이나 노동이나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그로 인하여 노폐물이 발생하는 생리학적 변화는 동일하다.

 운동과 노동의 차이를 살펴보면, 노동은 피로를 유발하고, 국소적인 동작이 주를 이루고,장시간, 불규칙적, 반복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근육 내에 피로물질이 누적된다.
 한편, 운동은 기분이 상쾌해지고, 전신적인 동작이 주를 이루며, 노동에 비하여 단시간이고, 규칙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근육 내에 피로물질이 발생을 하나 금방 해소된다.
 운동과 노동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피로물질의 누적이라고 하겠다.
 국소적이고 불규칙적인 움직임이 주로 되어 있는 노동은 피로를 가중시켜 주지만 운동은 전신적이고 규칙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발생된 피로물질이 쉽게 해소가 되는데 있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데 마다 할 일이 있는가?
 편한 운동은 없다. 운동이라는 것은 내 몸을 힘들게 하는 행동으로 제대로 운동을 하려면 불편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