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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부진 및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미포산업단지가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용지'로 개발된다. 산업시설 용지를 복합용지로 용도변경 해줘 기업이 해당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관련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것이다.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 차원에서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안상진)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노후 산업단지에 산업구조 고도화시설, 첨단 업무시설 및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구조 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된 산단을 대상으로 공장용지를 복합용지로 용도변경해 기업이 해당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등의 건물을 조성할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혁신분야에 선정됐다.
 복합용지란 산업시설(공장)과 지원시설(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 등), 공공시설이 복합적(평면적 또는 입체적)으로 입지할 수 있는 용지다.
 부지용도 변경을 포함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는 물론 산업단지의 부족한 편의시설 및 첨단 복합시설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산단공 울산지역본부는 설명했다.


 산단공 울산지역본부는 기존의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를 복합시설구역으로 변경함으로써 하나의 복합 건축물 내에서 공장은 물론 상업 및 주거·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수 있도록 허용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계획이다.
 현장실사와 심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비효율적이거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기업이 별도의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준공업 지역인 복합용지를 준주거 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건축과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게 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산단공 울산지역본부는 울산미포산단 구조고도화사업 대행사업자 공모를 3월 24일까지 진행하며 4월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상진 울산지역본부장은 "한국형 산업단지 新구조고도화모델을 찾기 위해 민간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자를 공모한다"면서 "민간대행사업자가 국가산업 발전주체로서 기여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 허용 등의 규제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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