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의 제130차 울산경제포럼이 16일 롯데호텔에서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의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정 교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외교 분야에서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기반 한 통상정책을 통해 자국 경제와 산업을 육성하려는 新중상주의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많은 국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따른 미·중 갈등으로 인한 환율과 금리, 주가를 비롯한 금융시장 지표의 변화가 우리에게 위기일지 기회일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트럼프 정책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국 역시 원화 절상에 대한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수출의 미국 비중은 감소추세(2000년 22% → 2016년 13%)이고, 한미 FTA 재협상 역시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의 對중국 수출비중이 증가(2000년 11% → 2016년 25%)하고 있어 대중 무역수지 대폭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